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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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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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룡의 음모는 그렇게 끝났다. cctv의 회로가 손상되는 바람에 증거? 로 보이려든 화상도 모두 사라져 버려 이차룡으로서도 더 이상 어쩔수는 없었고 또 한편 이혜영이 말없이 떠나 버리는 바람에 이차룡이 일시지간 의욕을 잃어 버린탓도 있다. 한편 유건우도 별로 유쾌하지않은 일을 굳이 드러내고 싶은 생각도 없어 그 일은 그렇게 끝나버렸다 물론 두 사람의 감정은 그 일로 인해 이제는 돌이킬수 없게 되었지만... 한소정은 요즘 한숨이 잦아졌다. 한별의 고백 이후 어지러워진 마음이 도저히 가라앉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 안할려해도 머리속에 온갖 망측한 상상이 계속 떠올랐다. 누구하고 의논 하고싶어도 할 상대도 없다 내 애인이 동성애자 일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체 누구한테 이런 의논을 한단 말인가. ( 오늘은 한번 제대로 따져볼까?) 마음 먹고있는데... 또 오늘은 이상하게 유건우의 얼굴을 구경도 못했다. 그렇게 혼자 속을 썩이다 결국 퇴근 시간이 다 되었다. ( 오늘도... 혼자 가야 하나...) 어쩐지 서글픈 마음으로 회사를 나가려는데 ... 자동차 한대가 그녀의 앞에 선다 타시죠. 바래다 드릴게요 한별이다 아,,,,네...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어 그녀는 뒷자리에 앉았다. 부르릉~~! 승차감은 좋다. 비록 국산차 이지만 ....고급차 이니까. 그래도 유건우 정도의 위치에서는 너무 보잘것 없다. 그의 재력이라면 얼마든지 값비싼 외제차를 굴릴수 있을텐데... 그러고보니 그는 자신에게는 한번도 사치를 히는걸 본적이 없다 평소의 그의 옷차림을 보면 평범한 회사원과 하나도 차이가 없다. 그래도 누구하나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는것은 그의 용모가 워낙히 특출하기 때문이다 ( 하기야... 그이는 누더기를 걸쳐도 빛이 날거야?) 그녀는 피식 웃으며 눈을 감았다. 나는 한마리 부나비... 당신이란 덪에 묷여버린 슬픈 나비.... 피곤 하신 모양이죠? 백미러에 비친 모습을 흘깃보며 한별이 묻는다. 한소정은 울컥 해진다 ( 당신 때문 이잖아! 나를 괴롭히는건....!) 그러나 그소리는 목안에서만 맴돈다 문득 그녀는 창밗의 풍경을 바라다 본다 어... 그런데 지금 어디로 가는거죠? 여긴 우리집으로 가는 방향이 아닌데? 먼저 들러야할곳이 있어서요. 한별이 싱긋 웃는다 한소정은 어쩐지 그 웃음속에서 어떤 음모의 냄새를 맡는다. 그 음모는 칙칙하지 않은 밝은 느낌의 음모였다 .....? 끼익~! 내리세요. 한별의 안내로 내려선 한소정은 의아했다 이곳은....? 그곳은 뜻밗에도 미용실 이었다 그것도 유명한 연예인들이 단골로 드나든다는 고급 미용실. 왜...? 이곳을...? 한별은 으쓱 했다 저야 모르죠? 건우님 지시니까. 어딘가 갈곳이 있나 보죠? 한소정은 더 아리송했다 왜냐하면 어딘가 동행할때는 유건우는 반드시 소정 자신의 의사를 미리 물어보앗었기 때문이다 이런 일방적인 진행은 아직 까지 한번도 없었다 (혹시... 나 조금 무시 당하고 있는거야?) 그녀는 어쩐지 섭섭했다 왜? 그런거 있지않는가. 사람들이 서로 만만해지면 조금씩 상대에 대한 배려가 줄어드는거... 한소정도 그렇게 생각한것이다 아..... 정말 아름다우세요!!! 마담이 감탄사를 연방 터드렸다. 머리를 잘 손질하고 준비해둔 순백의 드레스를 걸친 한소정을 바라보며 하는 말이다 나도 많은 여성분들을 보앗지만 아가씨 같이 하얀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사람은 처음 보앗어요. 마치 눈의 여왕님 같아요. 한소정은 얼굴을 발그레 물들였다. 아름 다웠다. 거울앞에 비쳐진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보아도 감탄할만 했다. 뛰어난 장인이 정성들여 손질한 머리와 눈처럼 흰 드래스는 한소정의 청초한 분위기를 마음껏 살려주엇다 연에인들같이 화려한 여성들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 이었기에 마담은 연신 감탄을 한것이다 한껏 멋을낸 한소정은 또다시 한별이 운전하는 차에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 창밗에는 어느새 네온사인이 하나씩 둘씩 빛을 내고 있엇다 서울타워 서울에서 가장 높은 이곳은 관광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맑은날은 맨 위층 전망대에서 보면 저 멀리 인천항이 보일 정도이고 특히 밤에는 위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의 야경은 무지개빛 보석들을 뿌린듯 아름다왔다 타워 아래층과 중간에는 레스토랑, 커피솝. 음악감상실. 소극장 등이 자리잡고 있어 낭만을 즐기는 젊은 연인들이 끊이지 않는다 타워 앞에 한소정이 나타나자 자연히 사람들의 많은 시선이 집중 되었다 순백의 드레스에 나풀거리는 긴 머리카락 한떨기 백합인가? 밤의 여신이런가? 사람들은 저마다 감탄하며 일부사람들은 열심히 디카를 찍기 시작했다. (에휴... 이게 무슨 일이람?) 한소정은 사람들의 시선에 부담스러웠다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마치 어느 유명한 연예계의 스타를 바라보는듯 뜨거웠다빈가요 여러분! 손이라도 들어주면 금방이라도 환호성이 터져 나올것 같은 분위기 였다 한별은 재빨리 앞을 나와 앞을 가로막는 사람들을 능숙하게 헤치며 그녀를 타워 엘리베이터로 집어 넣었다. 파라다이스. 타워 중간에 자리잡은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이다 음식값이 비싼게 흠이지 세계의 진기한 별미들을 마음껏 먹을수 있는곳 이다. 단지 한끼 식사비가 최소한 1000만원이니 일반 서민에게는 꿈과 같은 곳 이지만.... 그러나 실내에 들어가면 유리창 너머로 서울의 눈부신 야경을 바라보며 맛잇는 식사와 고급스러운 술. 은은한 음악. 식후에는 한잔에 100만원이나 한다는 명품커피 까지 서비스로 맛볼수 있어 연인을 꼬시기? 에는 딱 좋은 품격높은 장소 이기도 하다. 들어가 보세요. 건우님이 기다릴겁니다. 한별의 재촉에 한소정은 살며시 레스토랑 문을 밀었다 저녁시간이라 레스토랑안은 적지않은 손님이 있으리라. .....? 그러나 너무나 조용하다. 아니.... 조용한건 고사하고 여긴 왜 이리 어둡지? 밝은곳에서 갑자기 어두운곳으로 들어서자 한소정은 눈앞이 캄캄했다 외부에서 유리창 너머로 비쳐지는 어스럼한 달빛 외에는 아무 빛도 없어 눈뜬 장님 같이 허우적 거렸다 갑자기 닥친 어둠에 그녀는 덜컥 겁이 났다 거... 건우씨....? 한소정은 무섭고 당황해 저절로 울음이 섟여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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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팔공선달
안데스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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