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입니다..

광복이라고 하면 고매한 분들은 언제 잃었냐? 라면서 이 주일 씨 말투로 반문을 할 것 같은데요.. ^^

장안사 댓글에 보니까 풍진객님이 어떤 한문구절을 인용하셨던데 멋져 보였습니다..

의송지갈 상용천심.. 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소나무에 의지하는 칡덩굴이 1000 길을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 되지요..

오늘 혹시나 해서 internet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유명한 책에 나오는 구절이더군요..

倚- 의지하다, 기대다, 정도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葛은 칡인데, 옛날에 학교 앞에서 계절에 따라 팔던 것이죠..

가만 생각해보면 옛날에 싸구려들이 지금은 모두 웰빙음식이 되었죠..

멍게,도 옛날에는 길바닥에서 바로 까서 팔곤 했는데, 흐물느물해서 깔보았었는데

나중에 귀해지고나서 먹으니까 맛도 좋고 가격도 쎄어졌지요..

칡도 원목^^에서 바로 잘라다 갈아주었는데, 조금 달라고 흥정을 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거 더 먹어서 머하겠다고.. ^^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파는 그 생과일쥬스하고 비슷한 개념이었던 듯도 하지요..

上은 동사로 보아야 하겠죠.. 올라간다,라는 문맥이니까 말씀이죠..

聳은 전형적인 형성문자입니다.. 부수는 필시 아래의 귀 耳일 것이고, 소리는 從과 같은 계열이니까요...

尋이 한 길 두 길 할 적의 그 길이더군요.. 사람이 두 팔을 멀린 거리라고들 해설하시네요...

의송지갈이 상용천심..

소나무를 의탁하는 칡덩굴은 천 길을 오른다.. 라는 말씀이 되는데 그럴 듯한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구절을 알려주신 풍진객님 감사합니다.. 답례로

작업구불은 생사의 대조,라는 저의 애호구를 드리고 싶지만

아마도 이미 알고 계실테니 그 대신에

술익는 향기님의 글에 아카리님이 소개하신

음악주소를 대신 드립니다..

http://blog.daum.net/gmlee47/15064472

오옴 shanti.. ^^

** 글을 쓰고 났더니 향기님이 또한 멋진 노래를 소개하셨네요.. 향기님 감사합니다..

그것도 주소를 적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TVSgRivg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