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에서 양심에 털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글을 적으려고 자료를 찾다보니 어원이라고 적은 글을 찾았습니다.
 
양심에 어긋난 짓을 하면 심장이 두근거려 표가 나게 마련인데,
양심이 불량하여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양심에 어긋난 짓을 하고도 그런 표가 나지 않으므로,
아마 그런 사람은 심장 껍질이 매우 두꺼운 모양이라고 짐작한 데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 "심장이 두껍다"는 말을 좀더 강조하여 실감있게 표현하려는 데에서
"심장에 털이 났다"는 말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에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또 군사정권이 원칙 무시하고
무엇이든 불도저식으로 마구 밀어부침으로써,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결과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흐르자,
양심을 어기는 것을 별로 꺼려하지 않는 풍조가 만연하게 되고,
그래서 "심장이 두껍다"는 말만 가지고는 표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심장에 털이 났다"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 표현이 양심에 관한 것이므로, 다시 "양심에 털이 났다"는 말로 바뀐 것입니다.
 
 
 
전 양심에 털났다는 말이 양심불량만의 의미인줄 알았는데...
까딱하면 다른 뜻으로 글을 적을뻔 했습니다.
그래고 제가 적을려고 한 글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아서 양심에 털난의 어원만 소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