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과 선녀3,

선녀와 나무꾼의 설화는 한, 중, 일 뿐 아니라 몽골, 바이칼, 동남아등에 고루 퍼져있다. 지역적으로 조금씩 다르고 나무꾼이 아닌 사냥꾼으로 나오던가, 선녀가 하늘로 돌아간 것이 끝이 아니고 나무꾼이 하늘나라로 선녀를 쫓아가서 장인장모의 시험을 치르거나 땅에 돌아왔다 노모가 끓여 준 팥죽을 먹고 다시 하늘 로 돌아가지 못한 예기, 하늘만 쳐다보며 울다 수탉이 되었다는 등 다양한 버전이 산재한다.

신당서, 후 唐記 등 역사서에 의하면 옛 일본은 대마국과 일본국 여인국 유구와 기타유구 등으로 이루어졌다 소개되는데 이 중 여인국은 가야에서 진출한 규슈지방의 여왕의 나라로 건국에 나무꾼 설화가 나타나며 사슴대신 하얀 개가 등장한다. 왜까지의 거리는 12,000리로 표시되는데 이는 당시 중국의 수도인 장안에서 발해만 유역까지 약 2천리에 倭까지 거리는 규슈지방을 감안하면 맞다.

625 후 북측과의 거리는 고구려나 고려의 역사 와 발해 고조선 만주 청 등의 역사발굴에 한계를 긋고 일본과의 식민시대는 탈 일본이 우선이어 상호 교류와 역사이래의 족적 등에 대한 연구는 금기시 된 바도 있겠다.

서서 보던 티브이 속 화면에 눈물이 난다. 8년 전에 KBS방송에서 찾았던 미국 볼티모어의 가족을 다시 찾아 보여준다. 벌써 오랫동안 KBS나 MBC는 아예 틀지를 않았었는데. 아직도 MBC는 안 보지만 오늘아침 달라진 모습에서 진작 저랬어야지 싶었는데. 부부가 모두 시각장애인 이면서도 한국인 입양아를 넷을 키운 미국부부의 이야기이다. 연방공무원으로 사회복지과에 42년째 근무한다니 가능하기도 했겠지만 국내외 장애아동의 물리치료를 전파한다며 의료봉사단을 지난 10년 이어온 내 입장에선 부끄럽기 짝이 없다. 눈 먼 이들도 저리 잘 해냈는데 눈뜬 나는 무엇을 하였던가?

25세인 입양된 한국여인은 하얀 지팡이로 보도를 더듬으며 컴퓨터학원을 간다. 공무원시험을 보려고 노력중이다. 자신의 가정을 꾸리고 싶어 결혼을 하여 아이도 낳아, 볼 수는 없지만 자식의 얼굴에서 항상 손가락을 떼 지 않는다. 얼굴을 읽는 것이겠지. 같은 한국에서 입양 온 배다른 동생은 자폐까지 겹쳐 애기들의 의식수준이다. 그녀를 돌보는 단호한 표정은 그 단호함은 일반인에게서도 보기 쉽지 않은 표정이다.

어제 밤 선비무도와 부인의 수원 나도작가 모임은 잊히지 않을 것이다. 변함없는 모습이 사람의 중요함일 터에 이창호 국수 에게도 태백에서 자네자네 하여 곁에서조차 무안하던 무도님의 본성은 변함없음이겠지. 희망의 날개님도 변함없는 순수한 모습으로 기쁨을 주신다. 격의 없이 술잔도 계속 보태주시며. 평소와 달리 술이 과했나보다. 노래라곤 딱 하나 아는 Unchained Melody를 부른 후 무도님의 노래 100점에 정말 잘 부르시는구나! 느껴보며 그 후론 박 시인이 주는 손수건에 눈물을 닦은 기억밖에 없다. 멀리보며 님의 차에 얻어 타고 수원에서의 숙박은 미룬 채 떠났다.

미친 듯이 취해보고 노래를 불러도 다 이해를 해 주실 분들이었는데. 왜 울었는지도 모른 채 울고 있어도 손수건을 내미는 정겨운 후배들이 있는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는 속담이 있지만

하늘만 쳐다보며 운다는 수탉은 더 처량한 것 같다.

여인이 아쉬워 안타깝기 보다는

남정네들이 여인보다 못함이 나의 모습인 듯 하여 안타까운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