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을 뒤져 이창호에 대한 글들을 서너시간동안 읽어보았다. 거의 대부분은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 이었지만 미처 몰랐던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접할수있었다.

창호가 종교를 가지고있는지 몰랐는데 본인의 말로 카톨릭이라고 한다. 그런데 '사이비 수준' 이라고 사족을 달았다...
아마도 일년에 서너번 정도 성당에 나가 미사를 드리는가 보다.
별명이 돌부처라 막연히 불교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보기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최근에 (몇년전에 쓴글임) 재미있게 본영화는 "Shall we dance" 라고 한다. 나도 무척 좋아해서 일본 드라마판, 일본영화판, 그리고 미국영화판 까지 다보았다. (개인적으론 일본 드라마의 내용이 가장 아기자기하고 흔들리는 40대의 남성 심리묘사가 매우 뛰어난것같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것을 창호도 좋아한다는것 자체만으로도 행복감을 느꼈다. 창호와 나만의 조그마한 동질감... 이것 하나만으로도 창호의 열렬팬인 나는 얼마나 흐뭇해 했던가...

모든 바둑팬의 최대관심사는 이제 창호가 타이틀을 하나 더따느냐 마느냐가 아니고 과연 언제 누구와 결혼을 할것이냐, 바로 이것이 최대 관심사일것이다.
창호답게 아내감으로는 "편하고 매력적인 여자" 가 좋다고 한다.
편하다는것은 성품이 좋은 여인, 그리고 아주 뛰어나게 이쁜여자가 아니라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여자... 음...조코...
이제 창호도 나이 삼십을 넘겼으니 이런 편하고 매력있는 여인이 올해는 나타나 주었으면 하고 진심으로 기도해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뇌리에 깊이 남은 말 한마디:
"바둑이 늘려면 두가지를 버려야한다 - 고정관념과 욕심"

띵 ~~~망치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다.
햐 과연 천하의 이창호 로다... 대가 다운말이다.
이말은바둑뿐 아니라 나의 삶 과 사업에 적용시켜도 손색이 없을 명언 인것같다.
두고 두고 씹어야할 말이다.


고정관념을 버리자.

두터움에서 반집을 찾아내던 내적 천재,,, 그편안함을 버리고 이제 다시 치열한 전투에 뛰어드는 모험을 하는 창호를 보며 다시한번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욕심을 버리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는 삶을 살아보자...
이땅의 욕심을 버리고, 다음세상과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