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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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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려도 불가능한 사람들, 그래서 언제나 그들을 보면서 또한 나를 보게 하는 사람들 보호받음의 의미를 알아서 보호하는 작용을 익혀주는 사람들 함께하지 못하지만 함께 해야할 경우의 그 괴로움을 통해서 마음을 알게 하는 사람들 낳고 기르는 그 인내가 당연한 것이 될 수 있음을 보이고 보호하고 지키는 일을 의무로서 연습할 수 있게 하니 인간이 하나의 압축성장이라면 가족은 다시 더욱 작은 모델연습이라 보이는데 그 모든 일의 뿌리를 알려고 들 적에 도리어 보호가 굴레가 되고 낳고 기름이 족쇄가 되는 것으로도 느껴지니 말없는 가르침에 힘겹고 정확한 설명은 보이지 않아서 미운오리새끼가 되네... 모양새를 넘어서 원형으로 살기로 하면 모두가 같은 것의 다른 모습들인데, 먼 길이 보이지 않으면 현재에 적용하긴 힘들다.. 밖에선 안온해보이고, 안에선 갈등많은 그러한 가족심을 보편화함에도 순차적 원리를 주장하는 공맹과 돈오법문의 묵자가 다시 다투었다고 하는데 돈점이란 적절한 응용이 기대될 뿐인 것을 어찌 정답을 얻으리... 가족이 길벗이 되고 그 보호받음과 가꾸어나가는 번잡 속에서도 말없고 모양없이 이루어나갈 수 있다면 인생에 고래희,라고 하겠네... 그러나 아마도 그것이 손쉽지는 않아서, 그래서 지하철 승강장의 그 많은 오가는 사람들 끼리의 그 보이지 않는 연대를 그렸던 영화도 아마 탄생하였겠지... 축소판의 의미를 알고, 더욱 원판조차도 불필요하게 초대칭을 구현하기엔 가족은 여러 차례 새로이 다시 탄생하는 것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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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youngpan
이끼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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