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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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병원일기27, 사진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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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백일사진 돌사진부터 집안의 형편이 자리잡힌후 거실에 걸어놓는 유행의 가족사진등 특히 미디어 시대라는 요즘은 이미지 의 중요성으로 동영상이나 사진은 일상적이다. 디카 는 핸폰속에서 누구나 가지고 다닌다. 한장의 사진은 죽을때에도 죽음의 판정을 위한 마지막 자료가 된다. 희망이 없는 회복이 불가능한 환자 나 식물인간이 된경우등 최종판정은 씨티 나 엠알아이 촬영후 영상자료를 영상의학과 진단의사들의 소견과 해당과 주치의 등의 조언으로 가족들은 최종포기 를 결정하게된다. 생과사의 갈림은 사진 에 달린것인가. 내과중환자실 격리방 환자는 씨티촬영 검사를 간다. 감염상태여서 비닐옷을 입고 마스크를 한후 고무장갑을 낀다. 포타블산소를 연결하여 앰브를 짜며 인턴은 환자침대 머리맡에서 따라온다. 의식이 없는 환자는 고통스러운듯 힘겹게 앰브에 따라 숨을쉰다. Brain 촬영이다. 신경외과는 수술전후엔 의례 주로 브레인 촬영이지만 타과에서 찍을때는 은근히 같이 걱정이된다. 의식이 없어진것이 아닌지 두뇌활동의 최종판정으로 삼는것이 아닌지.. 담당의사의 조언으로 환자 가족과 보호자들이 결정을 하면 산소호흡기를 떼어내고 임종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뇌사판정후 16세의 어린아들 정현을 영안실로 보내지 않으려고 사체위에서 부둥켜안고 울며 곁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가슴아프게하는 어미의심정.. 사진 의 결과.. PACS System 은 그 명칭이 영상정보전달 시스템 인지.. 방사선과의 엑스레이 촬영이 요즘은 편안하고 신속하며 어느곳에서나 활용과 확인이 쉽다. 병원건물이면 의례 한쪽벽에 필름을 붙여서 볼수있는 박스형태의 형광등 모습은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렷다. 지나간 필름들을 산처럼 쌓아 보관하던 모습도 사라졋고.. 컴퓨터를 열면 방금찍은 영상자료들이 어느곳에서나 확인 가능하다. 영상의학과 내에도 부서는 다양하다. 제일기본인 엑스레이 는 촬영실이 10개쯤된다. 두부촬영, 기본가슴촬영. 소아촬영, 유방 골밀도 촬영, 투시조영실의 여러가지 구분된 방과 치과의 악안면 파노라마 촬영까지 합치면 무수한 수이겟지. 엑스레이 다음으론 C/T촬영(단층촬영), MRI 촬영, 초음파- 초음파는 부위별로 또 여럿으로 나뉜다. 일반초음파, 심장초음파, 신장초음파, 췌장초음파(소화기초음파), 혈관초음파, 그리곤 혈관조영실, 심장혈관조영실. 그외로도 핵의학과(검사실)와 치료방사선과(방사선조사치료), 감마나이프 가 있다. 내시경실은 기관지내시경과 소화기내시경(위, 대장 등).. 병원에서의 모든검사가 결국 임상병리과와 진단병리과 외엔 영상의학과의 검사로 양분된다하겟다. 혈관조영실: 환자 옆으로 다가서자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시트를 올리자 검붉은피는 세숫대야로 엎어놓은듯하다. 중환자용베드 를 검사대와 높이를 맞추어놓고 침대위로 무릎으로 올라선다. "감염환잔데요~" 그제서야 너스 는 이야기해준다. 피범벅에 감염! 그래도 할수없지...(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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