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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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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무릎팍 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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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창을 보니 무릎팍 도사에 공지영 작가가 출연한다고 한다.. 공지영은 이미 이름값이 오랜 사람이지만, 그의 출연을 접하면서 드는 느낌은 무릎팍도사가 이제 토크쇼로 궤도에 오르는 모양이다,라는 것이다.. 사실 강호동의 출신이 운동선수인데다가, 그가 그 후에 보다 종합적인 교육적 단련의 기회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요즘 들어서 무릎팍도사의 출연진이 상당히 보편화되는 것이 상당한 성공이라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뻔한 연예인 잡담의 수준에 국한될 듯한 느낌이었지만, 이젠 안철수, 한비야 등도 이미 얼굴을 보였고, 글쟁이들도 모습을 비치니 이만기에게 이기려고 발악을 하던 동네꼬마같던 강호동의 인상은 슬슬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중이다.. 티비 화면을 통해서 사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어느 정도 이제 친숙해지려고 하는데 기억의 저편을 더듬어보면 이만기와 더불어 잠시 얼굴을 비치던 씨름선수 강호동의 인상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다지 기술이 있어보이지도 않고, 다만 작은 승부심만 드러나는 듯했던 얼굴모습이 주로 떠오르고 그 후에 개그맨을 한다고 해도 한국에 코메디가 아직 제대로 자리잡은 느낌도 아니다. 진행자로 등장한 후에도 주로 시끄럽게 소리치는 것이 강했지만 한 편으로 생각하면 잘 하는 게 고함지르는 것 밖에 없구나,라는 느낌도 있었고 무릎팍도사를 한 후에도 뻔한 범주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오겠구나,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언젠가부터 좀 달라지는 느낌... 이제는 자신의 장점으로써 부족하던 부분을 많이 상쇄한데다가 그 강력한 체력을 통해서 여러 시간 대담을 나눈 손님들이 도리어 인생에 힘을 얻어가는 느낌도 있다.. 나의 느낌으론 이제 강호동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룬 것 같다. 만약 이러저러한 기회를 이용해서 폭을 넓힐 기회가 꾸준히 주어진다면 향후 10년 후 쯤에는 보다 감성과 지성과 체력이 겸비된 독특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느껴진다.. 작가 공지영의 경우도 좀 다른 느낌이 있다.. 나 자신의 개인적 성향 탓인지 대개의 소설은 재미가 없어서, 작가의 이름을 가진 한국사람으로선 거의 박상륭 한 사람이 매력적인데, 공지영의 경우에도 세월이 흐르다보니 그만의 장점 같은 것이 느껴지곤 한다.. 여러가지 일들이 그에게도 있었다고 하는데, 매체에 보이는 모습은 대개 밝은 모습이다.. 몇 년전에만 해도 아는 사람 하나가 하는 말이 언제나 똑같은 이야기에 불과하다,라고 하는 불평 혹은 평가였는데, 꾸준한 흐름 속에서 나름의 주체가 있는 사람같다는 느낌도 든다.. 물론 어느 시기가 되면 어느 정도의 임서기적인 분위기가 있을 것을 기대하는 심리와는 좀 다르지만, 그러나 사람의 일은 모르는 것이 아닌가? 아빠의 성이 각각 다른 세 자녀와 더불어 가정을 주체적으로 잘 꾸려나가는 나이 쉰의 여성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보이고, 표정이 밝아보인다는 것은 두 차례의 금융위기를 겪은 한국의 상황에 비추어보면 상당한 내부적 골간이 있지 않으면 힘든 일일 것이다.. 요즘 들어서 날로 의미로와지는 무릎팍도사의 대화에서 그녀가 들려줄 삶의 경험과 속내도 궁금해지고 그런 사람을 만나서 강호동은 또 어떻게 장단을 맞추면서 한 사람 분량의 차력을 해낼 것인지 관심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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