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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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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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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날 밤에 저 유명한 영화 시,를 보여줄 모양이다.. 시,는 이름값에 비해서 개봉이 애매해서 볼 기회가 없었다. 윤정희의 노년연기와 시와 손자의 말썽이 어떻게 결합되는 지 보고싶고 이 창동의 디자인과 윤정희의 예술적 한평생이 교감하는 맥도 확인해보고 싶다.. 언젠가부터 우리 공동체는 틀이 왜곡되는 느낌이다.. 어떤 이념이나 이론을 말하기 전에 대체적으로 기본적 틀이라는 것이 있게 마련인데 그 범주를 넘어서 뒤틀려가고 있는 것 같다.. 시심이 남아나도록 허용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나마 이창동의 정신과 토대가 있어서 가능하게 만든 작품이 아닐까 기대되면서 관심있게 보고 싶다.. 박 상륭의 작품은 아마도 꾸준히 보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칠조어론의 복잡도가 문제였는데, 아마도 세월의 힘과 더불어 이제 그의 복합만연문체와도 친숙해가는 듯하다. 컨텐츠의 문제라면, 결국 프라브리티라는 이름의 현상계와 니브리티라는 이름의 환멸 혹은 적멸을 다룰 수밖에 없다. 다만 그에겐 어론, 혹은 어불로서의 역할이 있기에, 다만 기본 메시지만 전하지는 않고 소리와 각종 신화를 포함한 이야기들을 함께 묶어서 그 컨텐츠를 소리로 마음으로 통합적으로 읽히고 싶은 야망이 있었을 것이다.. 막상 그의 복합만연문장에 친숙해지려고 하니 만연한 복합문체가 갖는 장점도 느끼게 되는데, 그것은 문장의 단위를 짧히면 의식적으로는 명료하지만, 그러나 복잡화되고 복합화된 문장을 리듬을 따라서 천천하게 대하게 되면 모든 단순한 사태는 복잡화된 오직 하나의 그 단면들일 뿐이라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 다른 것 같다.. 손가락을 다만 쳐들을 때엔 그나름의 효능이 있다면 손가락을 둘러싼 그 모오든 다양무쌍한 연관사태를 하나의 문장에 동시에 기술할 때에는 또한 나름의 수사학적 기능과 효능과 공능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고 있다.. 오늘 저녁에는 하모니라는 영화도 한다는데 평생 가장 눈물생산적이었다는 어느 넷이즌의 소감을 참고할까도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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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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