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몸에 고장이 나서 몸의 일부를 잘라내었다고 들었다..

저간의 사정을 들어보니, 아무래도 스트레스로 인한 것 같았다..

아마도 사람이 착하긴 하니까 달리 해결의 길은 없고

밖으로 풀어낼 방법을 찾지 못하니까 자신을 해친 것은 아닐까?

외적으로는 수술용 칼이 자른 것이나 실은 관계의 부조화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건 그래도 착한 사람들이고, 그 반대방향이 되면 밖으로 타인이나 다른 사건으로 변용될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이나 성공여부도 상당히 중요한 듯하다..

문제가 생겨도 그 문제가 자신의 인생의 부분이 되면, 자신의 주제에 충실하는 과정에 세월은 흐르고

그렇게 흐르는 사이에 지혜도 커지고 기량도 커간다.. 안정화되면 스트레스보다 우리 자신이 클 수 있다..

찻잔 속의 태풍에 무슨 영향력이 있으리오..

쿠마라지바와 함께 역경사업에 참여하였던 승조라는 사람이 쓴 글을 보면

회오리바람이 태산을 흔들어도 무엇하나 움직인 것이 없다는 표현이 있는데

좀 다른 면이 있긴 하나 연관해서 생각나는 장면이다..

일에 대한 애정과 외적인 성공을 일치시키는 것이 좋을텐데

인내심과 지혜가 필요한 장면일까? 대개의 경우 무한한 인내는 있기 힘들다..

어느 정도 머리를 써서 자신의 심정을 달랠 수 있도록 스스로 배려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일에 대한 애정이 있으려면

자신의 욕망구조를 잘 알아야 하고, 그리고 외적인 성공과 일에 대한 애정이 묘합되려면

바깥 세상에 대한 인식과 적응력도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안정화되어갈 무렵에 드러나는 어떤 마음의 흐름은

그것을 가지고 우리는 영원한 그 무엇의 단서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인데

단서가 드러나면 연습할 수 있고, 연습을 통하여 믿음이 생기기도 하고

그러한 흐름을 통하여 마음과 소위 현실을 묘합하는 근저가 탄탄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근년에 들어서 secret이라는 책이 인기를 얻었었는데

장점과 단점이 다 느껴진다.. 일을 이루는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좋은 일이다..

그런데 그러한 원리가 실존한다면, 정작 일을 이루는 것은 사람이 아니기도 하다.. 그런데

사람이 욕심을 부리면, 성과를 주로 바라보면서 정작 일을 이루는 그것은 그다지 존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듯하다..

이것은 마음학에 있어서의 체용에 관한 문제가 되는데

이렇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생활이나 인생에서 당면하는 여러 사태들이 서로서로 연관되면서

통합적인 그 무엇을 말해주는 셈이다..

50대 후반에 사람이 병들어 죽으면, 그 병증의 형성기간은 대개 수십년에 달한다.. 그리고 다만 마음의 문제만은 아니고, 여성들의 경우에는 출산 등의 사태와 연관되면서 몸의 균형상실이 연루되기도 하고

남성들은 또한 살기에 바빠서 작은 문제의 본질적 의미를 헤아릴 길이 없을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더 거슬러, 청소년 시절이 적절히 운영되지 못하고, 초장에 벌써 인생고해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으니 더욱 뿌리가 깊을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고통을 통하여

모든 고통의 뿌리로 가는 방향을 가늠하면서

소위 현실과 마음밝힘의 길이 병행되고 통합될 수 있다면 다복한 사람이리라...

이 세돌은 반년 쉬고 오면서 건강이 좋아진 듯하였다..

이 창호는 어린 시절에 비하면 체중을 좀 늘리는 것이 좋을 듯도 하다.. 식욕이 없어도 밥을 좀 잘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

작은 일의 큰 의미를 알아차리는 사람은 복이 있을지니

행복이 그들의 것이 되리라고

남의 책 스타일로 말하고픈

어느 새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