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지루해 하고 인기도 없다는 것을 알고있다.

So what?  내가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내 자신을 위해 쓰는것이니까...

나는 지금 또 하나의 퍼즐을 맞춘 기분으로  약간 흥분된 감정이 마음속을 감돌고 있다.

지난주 영어예배시간에 목사님이 설교도중 quintessence 란 좀 거창한 단어를 설명해 주었다.
고대 사람들은  4가지 원소 - 물, 불, 바람, 흙 - 외에 아주 중요한 한가지가 더있다고 믿었는데 바로 quintessence 라고 도 하는 5번째 원소 (The 5th Element) 라고 했다.

그런데 바로 그날 오후 집에와서 TV 에서 방영해준 영화 한편을 아들녀석과 함께 보았는데 "우연히도" 영화제목이 <The 5th Element>  라는 Bruce Willis 와 Mila Jovovich 가 출연하는 미래 공상영화 작품이였다.

줄거리는 외계 악한 힘이 지구를 파멸하기 위해 오고 있는데 그 거대한악의 힘에 대항하는 방법은 오로지 오래전 선한 외계인이 놓고간 네가지 원소를 뜻하는 돌들과 함께 제5 원소의 순수한 인간이 합해져 신성한 빛을 발해 거대한 악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한다는 이야기다.

<영화 에서는 오른쪽의 리루 Leeloo (Jovovich) 가 바로 The 5th Element 로 등장한다.> 

요즘엔 일상생활에서 나에게 일어나는 우연하게 보이는것들 가운데 우연이 아니라 어떤  의미가 있다는 알게되었다.   하루동안 평생 들어 보지도 못한 이 단어를 하루에 두번이나 마주친것도 상당한 우연이 아닌듯하여 이단어에 대해 좀 공부해 보았다.

quintesscence 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가장 순수한 형태, 엣센스, 정수" 뭐 대충 이런 뜻이라고 한다.

또한 5th Element 라고 도 하는데 고대 4가지 기본원소인 물, 불, 바람, 흙 에 한가지더 aether 라는 순수함 혹은 맑은하늘을 뜻하는 신비한 제 5의 원소이다.

이 네가지 기본원소는 고대 그리스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사람들의 철학과  종교와 사상에 동일하게 뿌리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힌두교에서는 Akasha 라고 하는데 불교의 공사상(空思想) 과같은 맥락인듯 하다.
얼마전 불교에 대해 공부할때 공사상이 도무지 이해가 않되어 낑낑거렸는데 그리스어 판으로 된 해석을  읽으니 이제야 좀 이해가 좀 되는것 같다.

고대의 우리의 선조들은 (동양인 과 서양인 모두다) 과학이 발달했다고 자부하는 현재의 우리들보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이신비로운 세계에 대해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세히 알고 있었던듯하다.

바로 천상의  신비한 제 5의 원소 가 바로 공 과 통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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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찾아보니 엠페도클레스 Empedocles (ca. 495-435 BCE) 라고 하는 그리스 철학자가 처음 4 원소 (혹은 뿌리 - 원래 엠페도클레스는 원소를 뿌리 라고 불렀다) 의 학설을 주장했다고 한다.  

엠페도클레스는 모든 물질이 불·공기·물·흙이라는 4가지 본질적 원소들의 합성물이며, 사물은 이기본 원소의 비율에 따라 서로 형태을 바꿀뿐 어떤 사물도 새로 탄생하거나 소멸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와 대단하다. 현대물리학의 아버지라 불러도 될것같다.)

 그리고 이원소 들은  사랑(love, philia) 과 분쟁 (stirfe, neikos) 이라는 두힘이 상호 작용하여 4 원소들을 결합 하거나 분리시킨다고 생각했다.    

엠페도클레스에 의하면 이 제 5 원소는 바로 사랑 (혹은 분쟁) 이라고도 할수있겠다.

또한 이철학자는 병고치는 능력이 뛰어났었으며 환생을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육식을 금하고 채식을 권유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