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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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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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은 유건우 자신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여러면에서 유건우와 비슷한면이 많다 감정을 담당하는 심장의 파동도 유건우와 같게 프로그램 되어있고 한별 자신도 유건우를 모델로 학습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단 하나 유건우와 한별은 본질적으로 다른점이 있다 그것은 유건우는 인간이며 한별은 컴퓨터를 두뇌로 가진 안드로이드 라는점 이다 그런 차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어떤 사건에 대처하는 대응에 있어 근본적으로 다를수밗에 없다 유건우는 냉정하고 결단력이 강한 성격이지만 그 내면에는 본질적으로 인간으로서의 휴머니즘을 바탕에 깔고 있다 그러나 한별은 근본적으로 그런 인간적인 배려가 전혀 없다 그는 본질적으로 능률을 최고로 생각하며 주어진 조건에서 목적을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 하려한다 때문에 한별의 행동은 과감하고 무자비 할수밗에 없다 그 차이는 비유하자면 이창호와 이세돌의 기풍 차이와 같다 이창호는 조화를 바탕으로 가능하면 확실한 계가바둑으로 이기려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창호는 반집만 이기면 된다는 사상 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유건우도 비록 능력이 있다해도 주위와의 조화를 고려하며 균형감각을 발휘하여 순리적으로 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는것이다 단지 그의 성격상 사교적이 못되고 기만 이나 타인의 비위를 맞추는 행동은 못하기 때문에 친구가 적다는것은 그의 유일한 약점 이라 할수 있다 이에 비해 한별은 능률 위주로 과감하게 급소를 찌르며 찬스만 나면 사정없이 상대의 진영을 초토화 시키는 이세돌 스타일 이다 그는 인간이 아니기때문에 인간적인 배려나 명예 체면따위는 전혀 상관 하지 않는다 승부처다 싶으면 약간의 손해는 감수하고 강력하고 신속하게 상대의 목줄을 물어 뜯어 치명상을 입혀 끝장을 내는것이 그의 본성 이다 이와같이 비슷하면서도 또한 본질적으로는 아주 다른 차이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어떤 변화를 불러 일으킬지는 신(神)만이 알수 있을것 이다 합병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합병을 가장 반긴건 다른 누구도 아닌 다산로봇의 직원들 이었다 월드킹의 사원들이 대한민국 기업들중 가장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것은 이미 정평이 나 잇는것이다 유건우는 합병되는 다산로봇의 직원들 역시 본사와 차별없는 대우를 약속했기 때문에 그들은 오히려 환호성을 지를판 이었다 더구나 이런 합병에 의례 따르는 사원감축 따위도 전혀 없단다 그것이 가능한건 월드킹은 창립당시는 기존 공장을 완전 자동화 해버렸기 때문에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 했지만 이번에는 그런식으로 하지 않고 다산로봇의 기존시설을 그대로 살리려 하기 때문이다 한별1호와 기존컴퓨터는 개념자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지만 로봇분야는 그정도까지는 아니라는 이유 였고 유건우도 굳이 그 수준을 급작 스럽게 올릴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유건우는 로봇공장의 규모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직원들은 전혀 그런점은 걱정할 이유가 없었다 로봇 월드킹! 월드킹의 자회사 이지만 그 이름 만으로도 전 세계의 로봇업계를 위축 시켰던 회사의 출발 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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