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는 전에 한번 호랑이 상이라고 이야기 드렸죠.

반면 박정환사범은(박사범) 돼지 상이죠. 황야의 법칙에 돼지는 호랑이의 밥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뒤바뀌어 호랑이는 빚을 갚아야죠. 잡아 먹은 빚이죠. 이런 이야기는 도(道)가에서만 이야기할 수 있죠.

사람이 그저 보이는대로 같은 사람이지 어떻게 호랑이의 흔적을 알 수 있느냐고요. 그런 심오한 경지는 저도 출가 15년차이지만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현상이 일치한다는 것은 수차례 확인 했습니다.  

물론 승부에는 운도 중요합니다. 돌부처가 전성기시절이었으면 마지막 판 끝내기에서 그런 실수는 하지 않죠. 창하오가 실력이 궤도에 오르기 전에는 돌부처의 밥이었죠. 하지만 꿋꿋이 정진한 창하오가 이젠 호랑이를 잡고(응씨배) 우승했죠. 운이 기세를 타면 호랑이도 돼지상을 잡을 수는 있습니다만 (창하오 돼지상) 전성기를 지나면 이제 돼지상을 만나면 지는 확률이 훨씬 많아집니다.

돌부처의 기예가 높아서 잘 지지는 않겠지만 이번의 같은 경우를 보면 어려운 중반을 우세하게 끝내놓고는 본인이 뜻하지 않는 실수를 하여 스스로 타이틀을 던져주고 마는 것입니다.

또 박사범의 기세가 높은 것은 김지석(뱀상)을 이기는 것을 보면 이제 박사범이 운이 상승하는 전승기가 아닌가 합니다. 물형적으로는 돼지상이 뱀상을 이길 수 없는데 (뱀은 돼지의 밥이므로) 그래도 이겼다는 것은 박사범의 기세가 피어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전번 바둑중계에서 김수장 사범과 이홍열 사범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김사범은 뱀상이고 이사범은 돼지상이었는데 다 이긴 바둑을 이사범이 형편없는 실수로 져 버리고 만 것을 보았습니다. 야후의 동방세천기에 올려져 있는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빚을 받을 상을 만나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실수를 하여 지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만 이런 이야기는 심오한 도가의 이야기라 잘 이해하시지는 못하겠지만 돌부처가 지는 것을 보고 이 상황이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것이 신기하기도 해서 이야기를 올립니다.

명인전을 이긴 것은 이미 예견하고 있었죠. 원사범은 쥐상이고(상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대통령도 쥐라고 하죠. 실은 쥐상입니다.-유재석은 실재 메뚜기상이며 등등 자세한 것은 야후블로그 동방세천기에 나와 있습니다.) 쥐는 호랑이에게 진 빚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쥐는 호랑이가 잡아먹지 않죠. 쥐가 보면 사자나 호랑이는 몸이 커니까 좋아하죠) 또 쥐의 적인 고양이를 쫓아주니까 컨디션이 비슷한 상황에서 만난다면 쥐와 호랑이는 호랑이가 이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명인전때는 돌부처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년벽두에 일어난 박사범의 반집승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 적었습니다. 유창혁사범의 말로는 끝내기를 하기전 단수를 먼저 치고 다음 수를 결행했으면 질 수 없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왜 지는가? 그것은 무의식에서의 작용으로 일어난 자기도 모르는 엉겹결에 일어난 수죠. 하지만 잘 살펴보면 그런 보이지 않는 법칙에 의해서 일어난 것입니다. 또 한가지가 있다면 돌부처가 소양인의 음식을 자주 드신다면 분명히 보이지 않는 날개를 다는 격이라 우승 확률 또한 높아집니다. 자연 컨디션이 좋으니까 당연히 이길 확률도 높죠.

이 정보를 알아보는 것은 분명히 인연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나 알아보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더군요. 야후블로그를 다녀가신 분들이 25만이 넘어갔지만 잘 알고 실행하는 분들은 소수죠. 정보가 알려지지 않는 초기라서 우선 복 많고 생각 깊은 분들이 먼저 챙겨 가는 것은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