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구찜을 다시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숙주나물입니다.

원래 나오는 아구찜은 위에서 설명한대로 콩나물에 미더덕 그리고 벌건 고추가루 그리고 아구가 토막나서 들어가죠.

기억나는 것은 그것뿐인데 실상 아구찜을 먹을때 저는 그저 아구 고기만 건져 먹었지 콩나물을 그닥 먹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하는가? 하고 묻는다면 소양인이 먹는 아구찜은 아구 고기만 맞거든요.

몇년전에 아구탕을 먹었는데 그날 밤에는 열이 나서 (여름철) 시원한 방에 잤는대도 밤 내내 열이 엄청 많이나서 고생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찍은 아구를 구해다가 정말 그럴까 하고 다시 아구탕을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상이 없었죠. 아구탕에 들어가는 채소는 소양인의 것으로 하고요 미더덕도 넣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열이 나지 않고 먹을만 했습니다.

실재 하동에서 먹은 아구탕에는 생강 마늘등 양념이 많이 들어간 것 같더군요. 미나리나 콩나물들을 넣지 말라해서 먹었는데도 그런 현상이 나더군요. 그래서 이상하다 하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제 생각을 해보니 아구에다 콩나물 대신 위의 숙주나물을 넣어서 만들면 되겠구나! 거기에 미더덕 넣고..고추가루는 생략합니다. 이렇게 해 먹으면 소양식 아구탕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요사이는 아구가 비싸다고 하더군요.

실은 이 아구 이야기를 하게된 원인은 바로 야인시대의 김두한 부하중 아구때문입니다. 몸이 푸짐한 배우인데 선생님께서 정말 별명대로 아구상이다 하시는 것이었죠. 그리고 또 이정재의 부하중에서 독사라는 별호가 있는 어깨가 있었는데 실재로 독사상이었습니다.

그 유명한 시라소니의 배역을 맡은 이상구씨는 정말 시라소니상이었으며 김두한 역의 후반을을 맡은 김영철씨도 같은 돼지상으로 열태음인이었으며 이승만 박사는 여우상인데 실재 맡은 인물도 여우상이었습니다. 다만 다른 것은 실재 이승만 박사는 마른 여우인데 지금 야인시대에 나오는 배우는 살찐 여우상이라고 합니다. 이정재 배역을 맞은 배우는 악어상이라고 합니다.

연출자가 무슨 물형을 아는 것도 아니고 그저 비슷한 인물을 찾다보니 실재와 같은 상을 가진 사람을 찾았으니 어찌 구체적으로 모른다 하드라도 모른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더욱 재미있는 것은 시라소니의 배역을 맡은 분은 배역이 정해지기 전에 부인께서 시라소니 배역을 연습하고 준비를 시켰다하니 좀 묘하다 하겠습니다. 상과 물형등에 대한 좀더 자세한 이야기는 야후블로그 http://kr.blog.yahoo.com/youngpan2080에 접속하셔서 '동방세천기' 라는 데를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저는 야인시대 팬이거든요. 이번에 다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