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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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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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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파리와 더불어 세계의 패션을 주도하는 양대산맥 이다. 세계의 유행을 이끌어 나가는 도시. 헤아릴수 없이 많은 재능인. 미남.미녀들이 화려한 무대위를 밟기를 소망하며 피튀기는 경쟁을 벌이는 살벌한 장소 이기도하다. 이런곳에서 성공한다는것은 가히 하늘의 별따기 라고 할까? 이혜영은 1급 패션모델이다. 뉴욕에서 1급모델 이라함은 세계적인...혹은 거기에 준하는 위치 라는것이다. 7년전 타의에 의해 혈혈단신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그녀가 이렇게 성공하기 까지는 그야말로 피눈물나는 노력이 있었다. 부친으로부터 받은 유산이 적지않아 금전적으로는 그다지 어려운일은 없었지만...모델로써의 성공은 별개문제 였다. 이제 그녀는 모델로써 완전히 자리잡았고 미국의 유명패션잡지에서는 언제든지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가 들어있었다. 성공! 그렇다. 그녀 이혜영은 이제 수많은 사람들의 선망을 받는 스타였다. 그러나 그녀의 내심 깊숙한곳은 언제나 허전하고 우울한 그늘이 있었다. 그것은 두고온 고향산하를 그리워하는 어쩔수없는 귀소본능 이었다. 가고싶어도 갈수없는.... 그런 고국이었기에 더욱더 절실한지도 모르겟다. 헤영. 전화가 왔는데? 막 화려한 조명을 벗어나 대기실로 온 혜영은 매니저 헬렌이 건네주는 자신의 휴대폰을 받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헬렌의 말에 흠칫 놀랐다. 코리아에서 온 전화야. 코리아? 한국 ...얼마나 그리운 이름인가! 그런데... 한국에서온 전화? 내게 전화를 보낼사람이 한국에 있었든가?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학교 동창들도 아무도 모르는데....있다면 오직 한곳 그곳이지만....설마...설마... 그녀는 떨리는 심정으로 휴대폰을 열어보았다. 화면에 찍힌 전화번호와 이름. 김인수. 급히 연락바랍니다. 순간 혜영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저씨.....!) 갑자기 휴대폰을 잡고 눈물을 흘리자 헬렌이 놀라 묻는다. 혜영? 왜그래? 무슨일이야? 흑흑흑..... 혜영의 가녀린 어깨가 가볍게 들썩였다. 참으려해도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았다. 그녀의 울음에는 지난세월의 한과 설움이 절절히 배여있었다. 덕분에 영문을 모르는 헬렌은 주위사람의 눈치를보랴 혜영을 달래랴 진땀을 흘려야 했다 오우~~ 혜영. 울지마. 울지마....토닥토닥..... 다음날 혜영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실로 7년만에 귀국이었다. 공항. 난리도 아니다. 이혜영은 연신 사진을 찍는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정신이 없었다. 이혜영씨! 한국에는 무슨일로 오신건지? 뉴욕에서 패션쇼를 한다고 알고있는데.... 갑자기 귀국하신 동기가 있는지요? 모처럼 한국을 방문한 세계1류의 패션모델. 그것도 한국계 모델이다. 수십명의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며 저마다 한컷이라도 더 찍으려고 용을 쓰고있다 혜영은 뉴욕1류모델의 포스를 흘리며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주고 적당히 댓구를 해주고 있지만 내심은 어리둥절하기 짝이 없다 ( 분명히 아무에게도 연락하지않고 몰래 귀국했는데..... 대체 어찌된일이지? 기자들이 어떻게 알았을까?) 짐작은 가는곳이 있지만 그래서 더 아리송한것이다. 내심은 복잡하지만 겉으로 보여주는 그녀의 표정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바로그때 곤란한 입장에 처해진 그녀를 구해주려는듯 십여명의 건장한 양복차림의 남자들이 기자들을 헤치며 그녀앞에 나타났다. 모시러 왔습니다. 그들은 혜영에게 정중하게 머리를 숙인후 재빨리 혜영을 안내하며 익숙하게 기자들과 몸싸움을 벌리며 대기하고 있든 검은색벤츠에 혜영을 타게했다. 아...아저씨? 미리 자리잡고있든 중년의 남자. 김인수는 꾸벅 머리를 숙였다. 오랫만입니다. 아가씨. 그는 바로 앞좌석의 운전기사에게 명령했다. 일단 출발하지. 부르릉~~~! 미리 시동을 켜놓은 벤츠는 미끄러지듯 공항을 벗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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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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