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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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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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는 많은것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회사의 자산가치를 보는것이다 즉 회사가 보유한 토지.유가증권등을 보고 그 회사의 가치를 측정하여 평가하는것 이다 그런데 다산로봇 같은 회사는 주식시장에서는 회사의 자산가치를 수십배나 초과하여 거래되고 있다 얼핏 생각할때는 아주 비합리적 인것 같지만 이건 그 회사의 미래 가치 때문이다 즉 현재의 실제가치가 100원에 불과해도 회사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첨단산업분야 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강하여 가령 어떤 바이오 회사는 자산가치의 수백배에서도 거래되기도 한다 물론 미래는 불확실하고 알수없기때문에 이러한 투자는 많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삼삼과 에스코측은 난데없는 월드킹의 등장으로 난처한 입장이 되고 말았다 합병 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 정한 한계가 있었다 즉 그들은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격도 고평가 되고 있다고 판단 최댸한 주가를 다운시킨후 합병하려는 전략이었는데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해진것이다 월드킹에서 3만원 한도안에서 공개매수를 선언한 이상 바보가 아닌이상 싼값에 주식을 내놓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건 두가지뿐 이었다 대그룹의 자존심을 걸고 무리하게 합병를 시도하는가? 혹은 실패를 자인하고 께끗히 철수를 하는가? 계속 합병을 밀어붙이려는데는 엄청난 무리가 따랐다 우선 무조건 그들은 월드킹이 제시한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 해야 한다 또한 그들은 월드킹이 다산로봇의 주식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 모른다 최소한 현 경영진은 모두 월드킹의 우호지분 이기때문에 그들의 보유주식 이상은 확보해야 하며 그것도 기본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카오스에서 확보한 주식을 어떻게 사용할지 알수가 없다 그들이 어떤 목적으로 다산로봇 주식을 매수했는지 목적도 분명하지 않고 최악의 경우는 월드킹쪽에 붙을지도 모른다 이런 어려운 조건들을 모조리 해결하고 단지 대그룹으로서의 자존심만 지키기위해 진행할 가치가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이제는 어중간한 자세로는 안된다 그야말로 사생결단의 자세로 그룹의 역량을 총 집중해야 할판인데.... 애초에 그들은 그런 각오도 없고 무었보다도 다산로봇 이란 회사의 가치를 그렇게까지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에스코측은 일찌감치 포기 해버렸고 그들이 보유한 주식을 월드킹측에 적절한 가격으로 넘기기로 합의 했다 이렇게 되니 결국 삼삼측도 물러나지 않을 도리가 없어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것으로 만족 했으며 대신 그들은 또 다른 로봇기업인 유전로봇을 합병하여 최소한의 체면 유지는 하였다 이 거래로 인해 그들은 물론 막대한 이득을 얻었지만 동시에 그들의 체면도 크게 손상을 입고 말았다 누가 뭐래도 그들은 한국의 1~3위권의 대재벌 그룹이다 그런 그들이 이제 재계에 등장한지 얼마 안되는 신생 기업과의 경쟁에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으니 그들의 자존심이 크게 상한것도 사실이다 물론 그들은 별로 비중있는 경쟁은 아니었다고 애써 그 사실을 축소 하여 언론에 흘렸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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