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 이래로 월드컵이 친숙해졌다..

프리미어리그라는 말도 어느 새 친숙해졌다..

축구는 좀 동적이다.. 그래서 아마도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각되지 않을까?

체력이 더욱 부각되는 것도 계속 움직여야하는 현대축구의 변화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수비와 공격의 전방 사이가 30미터 안으로 압축된 채로 항상 움직여야 한다는 것도 벌써 정석이 되어 있다는 말도 들어보았던 것 같다..

야구는 상대적으로 좀 정적인 것 같다. 그러니 자연히 순간의 움직임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나는 예전에는 야구를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축구가 상당한 매력을 갖는 듯도 하다. 구체적으로 연관을 맺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바둑의 변화도 정적인 상황에서 동적인 상황으로 변해가는 듯도 하다..

지금도 장고바둑이라면 정적인 안정성이 기조가 되겠지만

10분 시간에 초읽기로 들어가는 흐름이라면 동적인 것이 기조가 된다고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동적인 것이 기조가 되면 자연히 체력이 중요해진다. 체력이 중요한 것은

체력이 바로 안정성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속기에선 체력을 가져서 집중력을 돕고, 장고바둑에선 변화를 도모해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이 도리어 능력이 될 것인지..

금년 한국대표는 이제 왠지 기대가 되는 것이 객관적 전력은 어떻다고 해도

이전에 비해서 세상흐름을 이미 알고 축구를 해오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가 아닌가 싶다..

양박쌍용이라는 멤버들도 그렇고, 게다가

안정환이나 이 동국, 차두리 등의 이름을 들으면, 당장에 성적을 내는 편이 아니지만

왠지 그 경력이 쓰일 때가 있겠지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허딩크도 이제 성과를 내어도 좋은 시기가 아니겠는가?

요즘 티비를 보면 건강문제나 동성애, 어린 제자와 연루된 중년의 여선생 등을 등장시키고 있는데

그런 풍경을 보면서 왠지 근심스런 느낌이 들곤 한다..

어제인가 비타민이라는 프로를 보는데, 페색전증이라는 증상을 다루고 있었다..

한마디로 몸의 말단 정맥 쪽에서 피가 잘 안돌아서 피가 응고되는 증상인데

이런 것을 보면 새삼 기본개념의 중요성을 느끼곤 한다..

표준체중을 중심으로 체중관리를 해보는 사람이라면 좁은 공간에 오래 있게 되어도

자연히 몸을 적절히 움직이는 습관이 생겨나지 않겠는가? 발가락만 조금씩 꼼지락거려도 될 문제인데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마도 기본 폼 자체가 무언가 왜곡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대체로 건강문제를 논하는 경우를 보면 기본개념을 가지고 생활을 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긴 인명이 하늘에 달렸다는 말도 있지만, 그게 꼭 그런지..

표준체중보다 10킬로 정도가 많다고 하면, 대개, 그러한 일탈 때문에 무언가 비정상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그것이 어디로 나타날 지는 그 사람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 원인은 형태의 의미를 왜곡한 기본왜곡에 있는 것일텐데, 요즘은 그렇게 접근하기 보다는 말썽이 생기면 그것을 후딱 해결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듯한데, 그래서는 다시 전체적 순환왜곡이 생겨날테니 어찌 다른 부작용이 생기지 않겠는가?

기본혈류의 흐름을 중시하는 것이 더욱 기대된다...

동성애가 거론되는 것을 보면, 참 무어라 말하기가 힘든다.. 그것이 어느 정도 일반적 주제가 될 수 있는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돌이켜보면 성장기에는 왠지 그런 경향성이 조금씩 비치기도 하는 듯한데

지금처럼 어떤 개념을 거기에 부여하면, 공연히 그런 흐름을 당연시하고 강화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꼭이 그 자체를 문제삼지 않아도 다른 인생의 기본주제를 파악다가보면, 부수적으로 해결가능하지도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 것을 꼭 남자끼리 산다든가, 성전환을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물리적 해결을 해야 되는 것일까?

하긴 영혼과 육체가 안맞는 경우가 있다고도 하지만, 과연 서양식으로 자꾸 일반화하고 수용의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도 나름 파생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이 든다..

스무 살 어린 남자제자와 연루되는 여선생의 이야기가 드라마에 나오는 모양인데

이런 것도 좀 그렇지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살다보면 세상에 있을 수도 있는 문제이겠지만

일단 좀 이상한 그림인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여자가 65세가 되면 남자는 45세가 된다..그러면 대개의 남자는 이제사 인생을 좀 알만하고, 도리어 방장한 혈기로 제 2혹은 제 3의 인생이 욕심날 수도 있는 때인데, 그러면 65세의 여성이 그런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까?

사람의 심리나 육체의 상태라는 것의 많은 부분은 관점이나 생각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어느 정도 세상사나 인간의 변화를 이해하면 섣부른 판단이나 결론은 상당히 힘든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공연한 관심일 수도 있지만, 요즘 떠도는 이야기들은 괜히 한국역사의 오래 억눌린 측면이 과장되게 부각되는 느낌도 들어서 괜히 소란을 떤다는 느낌도 좀 든다..

세월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

하긴 모든 문제의 전면적 해결을 도모하지 않는 입장이라면

이러저러한 드라마가 바로 인생의 사는 맛이기도 하겠지만, 글쎄 꼭이 그렇게 짜릿한 것만이 바둑은 아니지 않은가?

종국에 다가서면도 계속 구리와 반집을 다투고 있는 안조영의 바둑이 도리어 바둑의 원형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세돌이야 자꾸 판세를 번거롭게 하는 것이 승률이 좋으니까 그렇게 자꾸 두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 모든 운석이 이면에는 반집을 다툰다고 하는 기본공준이 자리하고 있다.. 눈에 안보이는 그런 토대를 잊고서 다만 복잡의 매력에만 빠져든다면..  다만 애호가일 수는 있겠지..

해지기 전에 밭이나 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