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아침에 출근하면서 생각해보니

어릴때 화장지 없이 팽~ 코푸는 기술을 배운 것이 가장 유용한 기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전까지는 화장지 없으면 거의 옷깃에 닦거나

훌쩍이거나 했는데 그 기술을 배우고 난 뒤는 그런 일은 없어졌으니까요...

요즘도 양복 입고 출근하는 길에 갑자기 콧물이 흐르면 손수건도, 화장지도 없으면

난감하지요. 애나 어른이나 콧물 흘리면...^^ 좀 덜떨어져 보이죠.

잠시 남들 안볼때 팽~한번 하면 되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주말에 월간바둑의 이청님의 글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순장바둑 = 우리나라 전통바둑이라는 것이 저의 의식 속에서도

고착화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요 며칠간 글 쓸 내용중에...

바둑을 다양화해서 발전 시키자라는 것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큰 일 날뻔 했습니다. 그중에 바둑의 전통을 이용해서 순장바둑을 무형문화재로

만들어 바둑의 격을 높이자는 것도 있었기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류로 인한 부끄러움은 피했는데,

그럼 우리 바둑에 내려오는 전통은 무엇인가?하는 의문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