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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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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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흑가가 선수와 연관해서 부채사진이 나왔는데, 기시,라는 낱말이 눈에 띄어서 사전을 보았다. 경시하거나 차별대우한다,라는 뜻으로 설명되는데 원래 岐라는 글자가 갈래길을 뜻하는 기로,에 쓰이는 것이니 왼쪽은 이렇게 보고, 오른 쪽은 저렇게 본다는 식으로 이용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중국어사전의 기로,를 보니 갈래길 뿐 아니라, 잘못된 길,이라는 의미로도 쓰여서 오입기로,라는 보기를 들고 있다.. 그리고 우리 표현으로 망양지탄,이라는 성어가 있는데 여기선 기로망양,이라는 보기를 들고 있다.. 길이 여러 갈래가 되어놔서 어디로 갈 지를 모를 상황을 나타내는 것이리라... 기시,의 항목을 보니 기시흑종인,이라고 해서 흑인을 차별하다는 보기를 들고 있다.. 흑種인,이라고 할 때의 종,은 수량사인데, 백화문에선 수량사가 매우 구체적으로 활용되어서 꼭 영어표현을 연상하게 하는데, 여기 흑종인,의 경우도 그래 보인다.. 기로,와 동의어로는 기途,라는 낱말도 나와 있고 기義,는 또 다른 뜻, 혹은 다양한 해석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나타낸다고 하고 기異,는 different의 뜻으로 안내되고 있다.. 또 글자풀이를 보니 임기지주,라고 해서 이별주,를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임,은 臨이다.. 우리 말로 대통령 임기 등을 나타낼 때에 쓰는 글자이다... 흑가가 선수는 저번에 무슨 일로 동서양의 피를 함께 받았다고 알려져서 바둑의 미래라고 기대되기도 했던 그 선수 같은데 그 미래소녀 헤이쟈쟈가 쓴 글씨를 보니 그 미모처럼 아름답기도 하고 품격도 있어보였다.. 항의성별기시, 여성프로의 숫자가 여섯 명이라고 하니 이미 50인에 달해서 sexual differentiation의 염려도 없고, 또 실력도 스스로 입증해서 조훈현, 유창혁 등의 실력자들과 정면으로 다투고 있는 한국여성프로들의 입장이 한결 다행해보인다.. 仰手是天堂 覆手是地獄
성문과 연각도 임시적 처소일 뿐인데 온갖 하늘의 복을 어찌 구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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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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