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는 지난해부터 "서프라임모기지 사태", "리먼브러더스 부도" 등을 예견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서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열광적인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강남 부동산이 반토막 날 것", "주가가 500선 이하로 떨어질 것" 등

예측이 빗나면서 정체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신분에 대한 마지막글이

정체에 대해서 관심을 폭발시키더니 작년 12월29일 "정부가 주요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하라는 긴급 공문을 보냈다"는 허위 글을 올려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갑자기 피터팬처럼 나타난 미네르바는 어쩌면 꿈이었는지 모른다. 그가 꾼 꿈은

결국은 그를 믿은 사람들과 같은 꿈이었는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한 꿈을 꾼 것이다.

그처럼 예상하는 힘을 나누어 가지고 싶었고 경제적 초인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백을 하늘에서 벌을 받아 인간 세계로 쫓겨 내려온 신선이라 하듯

경제계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한 우리는 곁에서 같이할 경제계에서 적선謫仙을

기다렸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지혜의 신 아테네 Minerva는 지혜가 없는 허상이었다.

나도 마음에 바둑계에서 그런 이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