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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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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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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서울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로 접어 들었다. 유건우의 곁에는 한별이 동반했다 서울근교의 산복도로. 이곳은 경치가 좋고 공기가 맑아 부자들의 별장이 많이 자리 잡고있다 따라서 산속이지만 도로가 잘 딳여져 자가용만 있다면 교통에 전혀 불편할게 없다 이차룡의 별장은 그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벤츠가 가까이 가자 미리 연락이 되어있는지 별장문이 저절로 스르르~ 열렸다 자동차를 탄채로 5분쯤 안으로 진입하자 잔디가 깔린 넓은 정원을 앞에두고 본채의 건물이 보였다. 유럽풍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약간 고전적인 양식의 건물 이었다. 어서 오십시오. 현관 앞에서 집사인듯 보이는 한 중년인이 정중하게 유건우를 맞았다 회장님은 ...? 일단 안으로 드시지요. 유건우와 한별은 집사의 안내에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다. 금빛장식이 달려있는 어느방 앞에 그들을 안내한 집사는 유건우 혼자만 방안으로 들어가게 했다. ......! 이차룡 회장은 없었다 유건우를 맞이한것은 엉뚱하게도 한명의 미인 이었다. 불처럼 붉은 드레스를 걸친 농염한 매력을 물씬 풍기는 그 여인은 이미 가볍게 한잔 했는지 얼굴에 홍조가 가득했다 아니... 당신은? 그여인. 이혜영은 유건우를 바라보며 생긋 웃었다 호호... 놀라셨나요? 음... 조금 뜻밗이로군요. 혜영씨가 여기 있다니... 이회장님이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서 잠시 지체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제가 접대 하려고요. 싫지 않죠? 혜영은 시치미를 딱떼고 고혹적인 미소를 보내었다. 흠흠.... 유건우는 어쩐지 어색하여 가볍게 헛 기침을 하였다 이혜영은 생긋 웃음을 던지고는 한쪽 벽을 향해 다가갔다 그곳에는 세계 각국의 명품술이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그녀는 그곳에 있는 술병중 하나를 집어들었다. 꼬냑 어때요? 그녀는 등을 돌린체로 잔 두개에 술을 가득 부었다 유건우는 푹 파인 드레스로 드러난 그녀의 매끈한 등에서 묘한 섹시미를 느꼈다 그러나 술을 잔에 채우는 이혜영의 얼굴이 약간 굳어 지는걸 그는 전혀 눈치 못채고 있었다 싹~ 몸을 돌렸을때는 이혜영의 얼굴은 어느새 화사한 웃음으로 바뀌었다. 그녀는 찰랑거리는 두개의 술잔을 양손에 들고 사박사박 유건우에게 다가왔다 오른손에 술잔을 들고 왼손의 잔을 유건우에게 내밀었다 드세요. 보테 쉬 시에꼴 이에요. 오...! 유건우는 가벼운 감탄사를 터뜨렸다. 보테 쉬 시에꼴! 꼬냑의 명소 프랑스의 헤네시 에서 한정판으로 만들었다는 그야말로 최고급 명품으로 한병에 무려 20만 달러나 한다는 술 이다. 유건우는 천천히 그 명품 꼬냑을 마셨다. 이혜영의 눈빛이 긴장으로 파르르 떨렸다. 실은 유건우가 마신 술잔에는 미리 준비한 미약(迷藥)이 들어 있었다 물론 미약이라해도 무슨 무협지에서 묘사하는 춘약...남녀 방사를 치루지 않으면 혈맥이 터져 죽는다든지 하는 그런 끔찍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효과는 강렬하여 마약과 흡사한 효능은 있엇다. 중독성은 마약같이 강하지는 않지만 일시적인 효과는 빠르고 강력하여 효과 만점이었다. 어떻게 하든지 유건우를 사흘만 그 별장에 묷어 놓아라! 가장 좋은건 네가 그를 완전히 사로 잡는것 이지만 그것이 힘들다해도 사흘만 잡아 놓으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하겟다. 이차룡회장의 지시였다 과연 ...유건우는 술을 다 마시고 나자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눈앞이 몽롱해지며 얼굴이 벌개졌다 으음.... 왜? 이렇지....? 그는 머리를 흔들었다 어머... 술이 모자라신가? 한잔 더 드려요? 눈앞에 생글 생글 웃고 있는 이혜영의 얼굴이 마치 천상의 여인처럼 아름답게 느껴졌다 크흠~~ 술은 됐고.. 이리... 유건우는 왈칵 이혜영을 품안으로 끌어 들였다 어머나... 건우씨. 의외로 성급하시네? 호호홋...!!! 이혜영이 못 이긴체 하며 유건우의 품안에 안겨들었다 목욕을 마친지 얼마 안되었는지 그녀의 머리칼에서 샴푸 냄새가 물씬 풍기는것 같았다 유건우는 이혜영을 으스러져라 껴안고 그녀의 붉은 입술을 미친듯 탐식했다 이혜영도 유건우를 내심 좋아했기에 황홀한 기분으로 그의 품속에서 파닥 거렸다 (그래... 이것으로 된거야! 이제 이사람은 내거야! 그리고...이 사람을 품고 나는 삼삼의 한축을 이루게 되겟지...) 그리고.... 그들의 뜨거운 포옹을 몰래 카메라로 훔쳐보는 음흉한 눈길이 있었다. 그는 바로 이차룡회장 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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