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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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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최 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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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웅 선수가 200미터 평영에서 결선에 진출하였다고 한다.. 기록을 보니 한국기록이라고 한다.. 어디선가 이름을 들은 듯해서 보니 작년 아샨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적이 있다고 한다... 한국선수가 세계대회에선 결선에 가는 일 자체가 드문 일이라고 하니 중학생으로서 올림픽에 간 박 태환이 얼마나 놀라운 성적인지 새삼스럽다... 이번 대회에서 한가지 주목했던 일은 한나경이라는 여고생선수가 1500미터 경기에 나선 일이었는데 여성의 1500은 처음 보는 일이었고, 기록을 보니 17분 정도였다.. 나는 장거리 수영에 관심이 있어서 한나경의 기록으로 추산해보니 1. 5킬로가 20분이라고 치면 한 시간에 4.5킬로가 되고, 그러면 두 시간이면 9킬로인데 세계기록이면 두 시간 언저리가 아닌가 추측되어서 검색을 해보니 러샤 여성선수의 기록이 두 시간 정도였다.. 이전에 마스터즈 수영대회에서 기록이 두 시간 33분 정도인 것을 보고 관심을 가졌는데 대체로 어느 정도인지 짐작을 하게 되었다.. 우면산은 아마도 나도 두어 차례 산보를 해본 것 같은데 이전에 산책을 하면서 대화했던 내용이 이번 사고와는 반대방향이 아니었나 싶다.. 관악산 같은 경우는 돌이 많아서 등산을 하면 마음이 편하지 못한 느낌인데 그 반면 우면산은 흙이 중심이라서 걷기가 편하다 어쩐다 하는 대화를 한 것이 아마도 우면산이 아니었나 싶다.. 혹시 청계산인지.. 남태령이라는 곳도 지하철 4호선을 타면서 친근했던 곳인데 그곳이 저런 위험이 있나 싶다.. 뉴스를 보니, 한국의 산들의 경우 돌 위에 흙이 대체로 1미터 정도 얹힌 모습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난개발을 하면 돌과 뭉친 흙 사이를 벌이게 되고 그것이 일거에 사태로 발전하는 구조라고 한다.. 매사에 성급한 처리방식이 아마도 이처럼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드러나는 것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매사에 빠른 성적으로 목표삼아서 여러 가지 성과를 얻어왔지만 아직 그런 방식이 하나의 안정된 문명의 양식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공식대로 하자면, 이제 쯤부턴 일정한 기간을 두고서 전체적인 생활의 방식을 다듬어 나가면 좋은 시기일 것이나 그러나 동네분위기로선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고 필시 이번과 같은 사고를 겪어서 불가피한 상황을 지나면서라야 비로소 제대로된 원론적 베이스를 형성하게 되는 시행착오를 겪는 식으로 진행될 것 같다.. 월드컵의 그 뜨거운 일시적 열기로는 이런 눈에 안보이는 토대는 형성되기 힘들 것인데 아마도 이번에 개최결정이 된 평창은 그나마 좀 다를 가능성이 보이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미 큰 일들을 많이 겪어보아서인지, 적자 올림픽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말들이 미리부터 나오고 있고 또 14년에 있을 인천 아샨게임을 통해서 다시 한 차례의 기술적 점검기회도 있을 것이라서 바라기로는 평창대회 즈음부터라도 좀 내실있고, 너무나 성급하지 않은 생활의 방식이 안착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박 태환이나 김연아나 아직은 개별적 천재성의 범주에 머물지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들의 영향이 하나의 사회적 인프라로 안착을 할 수도 있어서 그 와중에 경제적 성과도 병행되기도 하고, 그러그렇게 상호영향이 있을 것이다.. 평창대회가 있을 동안에 키스앤크라이 프로그램도 지속된다고 하니 그 정도 안팎의 영향기간이라면 대체로 10년 정도가 될 수 있고, 그러면 관련산업도 어느 정도 다시 안착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이번에 키스앤크라이를 보니 스위스인 아버지와 한국엄마의 혼혈중학생도 있는데 이 선수도 귀화를 해서 활동을 할 거라고 하고, 또 우크라이나에서 듀엣으로 활동하던 아가씨도 있다.. 이러저러한 모든 사람들의 맥락들이 결합될 만한 기간이 주어지면 나름의 성과가 있을 것이다.. 물은 우리들에게 우면산의 난관도 주고, 또 박태환과 같은 수영선수도 준다.. 그런가 하면 그 물을 얼리면 김연아가 노는 피겨스케이팅도 할 수 있다.. 또한 우리 몸의 많은 부분이 물이라고도 들었다.. 지수화풍공식의 6대를 잘 관리해서 잘 살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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