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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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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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박물관 관장인 김덕만씨는 요즘 심기가 불편하다 그는 정통 역사학자로 당연히 정사(正史)를 중시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애독서는 환단고기 이다 그는 비록 환단고기에 있는 내용이 사실은 아니라고 믿고 있지만 그래도 거기에는 우리 한민족의 꿈과 자부심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 골수 정사론자들이야 아예 사학자들의 주장을 묵살하다못해 말살까지 할 기세이지만 그는 굳이 그럴것 까지야 하는 주의다 다른 나라에서는 역사를 날조까지 해가면서 정사라 우기는판인데 우리만 유독 별나게 그럴 이유가 있겟는가? 물론 그렇다고 그들과 똑같이 역사 날조를 하자는것은 아니지만...교과서에 실을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을거라고 확신하는것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일어난 일은 전세계적인 파문을 일으켰고 역사학자인 그에게는 멘붕을 일으키게 했다 단순한 신화로만 여겼든 여와가 역사의 현장에 나타나다니!!! 이건... 그야말로 그가 지금까지 믿고있든 역사관을 뿌리채 흔들었다 여와가 실존 했다면? 어쩌면... 환단고기의 내용도 사실이 아닐까? 그렇다면 과연 상고시대 역사의 주인은 누구일까? 중국인들은 한민족이 그들의 방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환단고기 같은 사학에서는 우리 한국인이 실제 역사의 주인으로 중국인들을 지배해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어느쪽이 진실일까? 이러한 의문은 역사학자라면 당연히 가져야 하는 의문인데 앞에서 말한 일부 정사론자들은 요즘 입에 거품을 물고 중국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것이 그는 심히 못마땅 한것이다 역사의 의미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그 민족의 자부심을 일깨워 주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어선 그야말로 한국은 과거와 현재를 통털어 중국의 그늘에 가려질수밗에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없는 사실을 날조 할수도 없으니... 역사란 어차피 드러난 증거물로 입증을 해야 하는것이니...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후.... 요즘은 사학자들마저 풀이 죽어 있는판이니.....) 그럴즈음 그는 하나의 소포를 받았다 상자. 발송인의 주소조차 명시되어 있지않은.... 사과상자 정도의 크기의 평범한 상자 하나. 겉으로 보기에는 별게 아니었으나 거기에 붙어있는 글귀는 결코 범상치 않았다 수취인 김덕만 반드시 본인이 개봉하시오. (이게... 뭐지?) 의아한 마음에 상자를 열어보았는데.... 그순간 그는 깜짝 놀랐다 이... 이건...!!! 상자안에든건....하나의 칼. 석판 몇개. 몇개의 유물. 그리고 얇은 노트 하나. 편지 한통이었다 그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눈에 보아도 상자안의 물건들은 범상치 않았다 우리 무지하게 오래된 물건 이오! 하고 외치는것 같았다 김덕만 국립관장은 떨리는 손으로 먼저 칼을 집어 들었다 귀금속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칼집에는 기이하게 생긴 새 모양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었다 ( 봉황인가? 아니... 가루라 같기도 하고...) 스르릉~~~ 천천히 칼을 뽑아보자 의외로 칼은 쉽게 뽑혀 나왔다 아....! 분명 청동으로 만들어진 칼인데 어찌 이토록 날카로운 기세가 느껴지는가! 칼에서 뿜어져 나오는 예기가 너무도 삼엄하여 그는 몸서리를 쳤다 명도(名刀) 이다! 이런 칼은 그야말로 뛰어난 장인이 일생에 하나 만들까 말까하는 대단한 역작이 아닐수 없다 칼도 그렇고 다른 유물들도 그렇고 분명히 보통 물건들이 아닌데... 대체 이건 어느때 물건인가? 역사학자이자 뛰어난 유물 감식가인 그로써도 도무지 연대를 알수없는 물건들 이었다 그는 궁금하여 이번에는 편지를 집어들었다 ........ 이 유물들은 저의 가문에서 비장되어온 유물들 입니다 원래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공개하지 않으려 했으나 금번 중국의 오만한 태도에 분노하고.... 우리 민족의 사기가 크게 꺽일것을 걱정하여 이번에 공개하려는것 입니다 귀하는 소신있는 학자이며 국립박물관장 이란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분 이라 믿고 이 유물들을 잘 활용하여 우리 한국인이 얼마나 위대한 민족인지 세계만방에 알려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동봉한 노트는 석판에 새겨진 고대문자들을 해석하는 원리를 정리한것 입니다. 부들 부들~~ 편지를 다 읽고 나자 온몸이 흥분으로 떨려왔다 두눈에서 눈물이 걷잡을수 없이 흘러 나왔다 (환국(桓國).... 환국의 유물 이라니....!!!!) 그는 너무도 가슴이 벅차올라 미칠듯 웃었다 하하하하핫...!!! 하하하하....!!!! 됏다! 이것으로 되었어! 으하하하하하하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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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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