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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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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꿉니다 밤새도록 업치락 뒤치락하다가 새벽녁에 잠깐 잠이 들었는데....어머니 모습을 보앗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여전히 이전처럼 단아한 모습 이십니다 잠이 깨니....싸아한 외로움이 이부자리 주변을 감돕니다 문득 나는 까닭모를 슬픔이 차올라 속으로 흐르는 눈물을 꿀꺽 삼킵니다
늦은밤 시내에 외출을 나갔다가 귀가 하는길 심야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손님이 적을때는 내가 앉는곳은 대체로 운전사 옆좌석입니다 그곳에선 도로를 정면에서 바라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밤이 늦어도 도시의 야경은 여전히 화려합니다 형형색색의 네온들이 명멸하는....휘황한 밤의 거리 질주하는 차안에서 적당히 피곤한 몸을 등받이에 기대며 멍한 시선을 전방에 던져두고있노라면 문득 기묘한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 이장면이 어쩐지 현실감이 없어지는 느낌..... 혹시? 나는 지금 한자락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닌가? 끝없이 펼쳐질것같은 도로의 저편끝에는 무언가 다른 세상이 있는게 아닐까? 만약 이 버스가 중간에 사고가 나서 전복이라도 되면..... 문득 정신을 차리고보면 나는전혀 낮선곳에서 전혀 다른 신분의 사람으로 잠자리에서 눈을 뜨지는 않을까? 불가(佛家)에서는 윤회(輪廻)를 이야기하는데..... 이 생(生)은 무한반복중의 한순간에 불과한게 아닌지....... 아니면.... 이 생이 끝나는순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허무(虛無)만 남는것일까? 生은 혹시 꿈의 한장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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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인
돌부처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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