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요즘 이 말을 비교적 자주 듣는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물질적인 생활에 지친 현대인이기에 정신적인데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그러다보니 깨달음 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나 봅니다

이 말이 워낙 자주사용하다보니 비교적 사소한일에도 깨달음을 얻었다느니 합니다

예를들면 바둑이 잘늘지 않고 침체상태에 있었는데 어느날 어떤 한가지 문제점을알고 깨달음을 얻어 바둑이 늘었다는등....

국어사전에보면 깨달음= 생각하고 궁리하여 뭔가를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해석하면 위의 예도 맞는것 같은데....어째 뭔가 부족한것 같습니다

공자는 아침에 도(道)를 얻으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 하였고

석가는 깨달음을 얻기위해 고행수련 하였습니다

^^ 뭐 이런 거창한 깨달음까지는 무리겟지만  그래도 사전적인 의미 와는 조금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할듯 싶습니다

나의 생각으로는 단순하게 안다는 사실외에도 또 다른것

영혼(靈魂)의 울림. 혹은 공감이 따라야 하는게  진정한 깨달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지식으로만 안다는것은 관념에 불과할뿐입니다

마음 깊숙한곳에서 그 새로운 알음에 깊이 공감하고 몸전체로 그 떨림을 알게 될때야말로 진정 깨달음을 얻었다 할수있을겁니다

우리는 귀신(鬼神)의 존재여부를 이야기합니다

종교에서는 영(靈)을 항상 이야기합니다

불행히도 나는 이 문제에 답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찬성도 반대도 아니라는 어중간한 입장입니다

맞다고 하기에는 제자신이 직접 몸으로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며

아니다라고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 존재여부를 증언하고 있기 때문에.....

어설픈 과학지식을 지닌 현대인의 어쩔수 없는 한계 이겟지요

진정한 깨달음은 관념적인 지식으로만은 접속할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물질적인 실제상황과 유사한 정신적 충격이 동반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치 스님들이 도를 구하듯

평소에도 한가지 문제를 연구하고 생각하며

밥먹을 때도 잠잘때에도 그 생각의 자락을 놓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벼락이 정수리를 후려치듯!

온몸 전체로 세포 하나 하나까지 마음속 깊은곳에서 울려나오는 깨달음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