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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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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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에서 나오는 세계관은 소설의 진행상 필요 하다고 생각하여 제시한 단순한 상상이라는걸 강조 합니다) 그러고보니 우리가 만나 형제 결의를 맺은지도 벌써 오백년이 훌쩍 넘은것 같군? 오백 삼십 삼년째 입니다. 형님. 음... 그래 그래. 거참... 아우는 다른건 다 좋은데 그 매사에 너무 진지하고 똑 부러지는게 결점 이란 말이지! 죄송 합니다. 형님 에드워드가 가볍게 머리를 숙이자 환우노인은 너털 웃음을 흘렸다 허허.... 죄송할것까지야? 단지 우리같이 기나긴 세월을 살아가는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매사 둥글둥글 사는게 정신 건강에 좋단 말이지. 명심 하겟습니다. 환우노인은 과거의 한순간을 생각하고 감개 무량한듯 했다 이 광대한 우주의 한곳에서 우리같은 차원의 여행자가 같은 차원의 여행자를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런점에서 볼때 아우와의 조우는 그야말로 천운 이었다고 보아야지. 그것도 이제 막 각성한 존재라니! 그때 내가 얼마나 놀랐고 반가왔는지! 에드워드의 입가에도 빙그레 미소가 어렸다 저도 그때는 놀랐었지요. 세상에 저같은 존재가 또 있고 그들이 우주의 차원을 넘나드는 여행자 라는걸 형님께 들었을때는... 덕분에 저도 비교적 쉽게 여행자가 될수 있었지요 흐흐... 덕분에 나도 한 삼백년정도 아우와 재미있는 세월을 보내었지 않았는가? 그나저나... 환우노인은 순간적으로 에드워드의 안색을 살피더니 고개를 갸웃둥 했다 오랫만에 아우님을 보니 어째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네? 무슨 고민 이라도 있는가? ....... 잠시 침묵이 흘렀다 에드워드는 미간을 찌푸리고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이윽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실은.... 제 아들 때문 입니다. 컥! 아... 아들? 마침 술 한잔을 부어 꿀꺽 마시려든 환우노인은 갑자기 목이 걸렸다 그는 너무 놀라 눈을 휘둥그레 떳다 아들 이라니....!!! 설마... 자네 이곳에서 여자와 인연을 맺었단 말인가? 네... 환우노인은 뜻밖의 말에 멍하니 에드워드를 바라보다 이윽고 깊은 탄식을 했다. 어허... 그렇단 말이지? 우리같은 불멸자가 보통의 인간과 인연을 맺다니.. 그것이 얼마나 허망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알면서... ...... 그랬다. 그들 두사람 환우와 에드워드는 차원의 여행자로 거의 불멸의 존재이다 거의란 단서가 붙는건 ... 그들이 비록 영원의 세월을 사는 존재라해도 외부의 강력한 힘에 의해서 소멸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을 소멸 시키기위해선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하겟지만... 환우가 탄식하는건 그런 불멸자인 그들과 필멸자인 보통 인간들과의 결합은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 사랑의 깊이가 깊으면 깊을수록 그들 불멸자에게는 더욱 괴로운일 이다 인간의 수명이라 해봐야 길어야 백년 그 순간적인? 짧은 시간동안의 사랑의 댓가로 그 사랑의 대상이 사라진후 그들 불멸자들이 지니고 살아가야할 그 기나긴 상실의 세월은.... 그것이 싫기에 그들 차원의 여행자들은 일반인들에게는 깊은정을 주지 않는것이 대부분 이다 더구나 그들 여행자들에게는 치명적인 패널티가 작용하고 있으니... 이런 사실을 잘알고 있는 환우로써는 그저 안타까울 따름 이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호기심도 있었다 에드워드는 그 차갑고 무뚝뚝한 성격으로 여행자 사이에서도 얼음덩이로 소문이 나있다 그러나 그를 잘 알고있는 환우노인은 그 냉정함속에 또한 용암같은 열정이 숨어 있다는것도 안다 그런 그가 사랑한 여인은 과연 누구인가? 최서라 라고 합니다. 최서라? 한국 여자로군! 환우노인은 무릎을 탁 쳤다 그가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한국 이라는 나라는 바로 다름아닌 자신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가 각성하여 차원의 여행자가 되기 이전... 일찌기 천산의 자락에서 환국(桓國)의 왕으로 지냈던 시절이 다시 떠올랐다 너무도 오래전이라 기억조차 가물가물 하지만 ... 그 환국의 후손들이 배달국을 세우고 그 배달국의 후손들이 또 지금의 대한민국이 아닌가! 아름답고 현명한 여자였지요. 그런데.... 에드워드의 얼굴이 보기싫게 일그러졌다 그만... 죽고 말았지요.... 응? 아니... 왜? 암살 당했다더군요. 미국인들에 의해.... 그런....! 환우노인은 말을 잇지 못한다 이미 죽고 없는 여인을 생각하며 괴로움에 얼굴를 찡그리고 있는 에드워드를 보며 그는 가슴이 찡했다 (쯧쯧.... 저 얼음덩이 녀석이 얼마나 답답했을꼬? 사랑했던 여자가 암살당했는데 복수도 못하고 참고만 있어야 하니....) 그랬다 그들이 가진 능력. 차원의 여행자란 이미 인간의 탈을 벗어난 초월자들! 반신(半神) 이란 말이다 자신은 젖혀두고 앞에 있는 에드워드만 하드래도 제대로 힘을 발휘한다면 ... 미국은 순식간에 파멸하고 말것이다 차원을 마음대로 넘나드는 능력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얼마나 될까? 단적으로 말해서 한번 차원을 이동하는데 사용되는 에너지는 태풍을 몇번이나 일으킬 만한 거대한 에너지가 사용된다 그러니 그런 힘을 막무가내로 사용한다면 미국이 제아무리 세계 최강국 이니해도 쨉도 안될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그 힘을 사용하지 못하는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강력한 힘을 함부로 사용한다면 차원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그들은 차원의 지배자인 주신(主神)의 동의 없이는 직접적인 힘을 세상에 사용하지못하는것이다 그들이 힘을 발휘할수 있는건 오직 차원을 이동할때뿐 이다 물론 미친척하고 힘을 발휘할수도 있지만...(실제로 극히 드물게 그런경우가 있긴 있었다) 그랫다가는 당장 주신의 분노에 의해 강력한 응징을 당하게 되는데... 가벼우면 그 차원에서 영원한 추방. 심하면 존재의 소멸이 되는것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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