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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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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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노인들 난방비를 기부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얼마 전부터 이효리의 이름은 엔터테인먼트와 다른 곳에서 종종 들리는데 소위 정규교육과 진작에 다른 길을 걸은 사람들이 연령과 더불어 자신의 삶의 방식을 정비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인생에 대한 믿음 같은 것이 조금 생겨나는 느낌이 있다.. 기부를 해서 유명해지는 사람들은 달리도 있고, 또 유명세를 통해서 정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간의 다른 모습들에 비해서 이효리가 가장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차분한 순서를 보여주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서둘러서 남의 흉내를 서둘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동물애호관련일을 하고나서도 아직 모피를 완전히 버릴 순 없다는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순차적인 모습이 참 자연스러워보였다.. 김장훈처럼 기부를 많이 할 수도 있고, 김여진처럼 사회적 이슈에 나서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마도 직업인으로서 가장 자연스런 흐름이라면 자신의 생활 인근에서 새로운 인식과 자각을 통해서 실천하고 살아가는 모습일 것인데, 다소 어울리지 않게 나에겐 느껴졌던 섹시스타 운운하던 모습보단 세월과 더불어 하나씩 배워가면서 step by step으로 연습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좋아보인다.. 결국 인생이란 외적인 가치라는 표준의 문제도 있지만, 얼마나 자신이 감당하고 책임질 수 있는만큼 해내면서 스스로 검증하는 과정과 실천이 새로운 전망과 적절하게 어울려서 아름다움을 펼쳐내는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든다.. 인생에서 이념을 갖게 되는 것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가 아닐 수 없겠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서 판이 허용하는 반집의 효율을 어려서부터 입증해나가는 풀잎같은 생명력에도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십대때에 접했고, 이십대에 적절히 사용되는 것을 보았던 한 시조가 이따금 떠오른다.. 어리고 성긘 가지 너를 밋지 아녔더니 눈 긔약 변치않고 두 세송이 피였고나 촉 잡고 가까이헐제 암향조차 부동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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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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