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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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병원일기36, 꼬마들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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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일기36, 꼬마들의 검사 Day근무 는 신경외과의 Routine Job부터 시작된다. 12개의 Bed를 죽 둘러보고 검사를 갈 환자가 몇명인지 체크한다. 5명이면 중간 숫자이군! 많을때는 8명 10명 도 가니.. 격리실의 감염환자들은 더욱 신경이 쓰인다. MRSA 나 VRE 같은 슈퍼세균들은 에이즈 는 저리가라 정도의 비교도 안되는 무서운 내균성 세균들이어 언제 감염이 될지 알수는 없다. 하루에 12번씩 손을 씻고 포비돈 희석액에 수시로 씻고 손소독용 젤을 발라도 운이없을땐 할수없겟지 하는 비장한 마음이다. 병원생활7년에 간염세균은 감염된것이 매년 정기검진에 발견되어 주사를 맞기는 하엿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니 어쩔수 없다.. 격리실 26세 남환은 의식이 없는 수준이다. 입에는 기도확보 를 위해 삽관을 하고 바이팅 을 막으려 스틱을 끼워놓고 양팔은 억제대로 침대 사이드레일 에 묶여있다. 환자는 무의식중에 삽관되잇는것을 빼버리거나 수액, 산소 라인등을 빼버리면 생명에 지장이 있어 취하는 조치이다. 입에 물린 스틱을 빼보려던 간호사 는 당황하여 차지 너스를 불른다. 꽉깨물은 스틱은 피로 물들어 있다. 앞니가 흔들리며 다 빠질듯해 담당너스는 당황한것이다. "우선 CT검사 를 다녀와서 주치의께 보고해~" 차지 답게 고참간호사 는 태연한 모습으로 지시한다. 매는 먼저 맞는것이 좋다 는 것 처럼 골치아프고 복잡한 환자부터 처리한후 이제는 조금 경미한 환자들이다. CT검사 출발을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너스들이 하는동안 옆의 꼬마 환자를 쳐다본다. 영어학원 원장이라는 젊은 여인의 검사준비를 기다린다. 뇌수술 경과가 좋아 벌써 의식도 명료하고 농담도 한마디씩 한다.. 4~5세 가량의 남자아이는 커다란 중환자실 미제베드 에 얌전히 앉아 잇는데 아픈곳도 없어 보이고 거의 뇌수술후 머리에 드레싱 붕대를 칭칭 돌려매고 있는 환자들사이에서 안 어울리는 멀쩡한 모습이다. "그것 참 이상하군! 아직 수술전 인가~" 학원원장의 검사를 마치고 CT실에서 베드 위의 모니터 를 보며 인턴과 같이 돌아와 다른 환자의 출발준비를 하려는데 바로 앞자리 아까 꼬마의 침대에 눈길이 머문다. 아랫도리는 보통 아이건 어린인건 기저귀를 하고 환의 는 입지않고 잇는것이 중환자실의 복장인데 시트로 가려져 잇던 꼬마의 아랫도리가 보인다. 잠지 고환부위가 어른 손바닥을 펼친 정도로 큰 크기로 부어 있는것이다. 저 귀엽고 착해보이는 꼬마 에게 저건 또 무슨 시련이람.. 혈관이상과 척수 이상으로 정형외과 와 신경외과에서 협진을 보고 있는 중이라니.. 그래도 차라리 소아병동의 백혈병 꼬마 들보다는 나을수도 있는것일까? 신경외과의 일을 마친후 소아중환자실 차례이다. MRI검사는 아이박 시린지 등 모든 기계를 떼어내고 검사실에 들어가야 한다. 도파 나 헤파린 등 기계 로 정확한 투여가 되던 것들을 떼고 EKG BP 모니터 라인들도 모두 가슴에서 떼어낸후 검사를 하니 의사 간호사 들의 신경은 곤두선다. 설상가상 으로 앰부배깅 까지 계속 하여야 하는 어린 18개월 정도의 환아이다. 앙상한 다리는 뼈에 가죽만 입힌듯한데 계속 몸을 뒤틀어 수면 주사를 두대나 맞혀 움직이지 않게 조치한다. MRI검사실과 소아중환자실 사이를 세번을 오간다. MRI검사기계 속으로 들어가면 손이 닿지않아 앰부배깅 을 할수가 없는데 주치의 는 인턴에게 배깅을 게속 할 것을 강요한다. 자바라 를 길게 늘여 앰부에 연결하면 할수는 있으나 산소공급이 약해질까봐 성인용 앰부 로 바꾸자니 Lung(폐)이 터질까봐 소아과장 너스 와 차지는 걱정이다. "기계 에 올라타고 하면 할수 있잖아~" 2년차 소아과 레지던트 여의사 는 임무완수를 위해 강요한다. 임신중인 인턴 여의사는 난색이다. "30분 이상을 검사를 하는데 어떻게 게속 할수가 잇어요.." "저 R2 여의사 는 유명한 사람이에요~" "팔이 떨어지는 줄 알았네~" 착한 낯빛의 어린 인턴 여의사 는 내게 하소연을 한다^^ 의사의 길, 간호사 의 길! 모두 쉽지않은 길 들이다.. 저분들 모두 에게도 오늘 일은 잊혀지지 않는 기억과 경험으로 오래 남겟지.. 내게는 영원히 잊히지 않을 기억이겟지.. 36편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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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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