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선지식의 말들이 많겠지만 요즘 내가 흔히 생활에 접목하는 말이고

젊었을 때 그 깊이나 결과에 대한 각오도 없이 그저 흉내 내다 말았던 말이다

새삼스레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선택의 기로에서 심사숙고해보지만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행동 하는 것이 빠르다는 결론에 이르고

도리와 의무 그리고 목적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법은 요행밖에 없었다.

가장으로서 무능함을 자책하고 보다 못한 경우로 위로삼거나 합리화 한다고

가족의 기본욕구를 충족하거나 무마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만족도는 가족에겐 기본일 뿐이고

그것으로 만족해야하는 시절은 내가 가장을 바라보던 시절의 일이 되어 버렸다.

작년부터 그 갈등은 시작되었고 나는 매번 선택의 기로에서 혼란을 겪어야 했다

우선 기한이 다가 온 애마 교체가 가장 큰 사건이었고

그 와중에 아내와 딸내미의 눈 수술과 상환 날짜가 임박한 대출건이 겹쳤었다

집이나 애마를 처분하면 모두 해결은 된다.

하지만 집을 처분하면 식구들은 그렇다 치고 노부모는 어디로 모셔야 할 것이며

애마를 처분하려니 어쭙잖은 나이에 나머지 생활이 묘연하다

(에라 어떻게 되겠지) 결국은 집어 던지고 한 잔의 소주로 쓰러졌었다

나는 변기에 앉으면 아이템이 떠오르고 담배를 피워 물면 담배연기가 스크린이 되어

그것들을 형상화 시키고 한 잔의 술로 출정 일을 잡는다.

오늘도 500만원의 대출을 내었고 그것으로 딸내미 이빨 교정비로 쓰려한다

작년엔 차를 바꾸려 빚을 낸 돈으로 아내와 딸내미 눈 수술비로 털어 넣고

선금 한 푼 안주고(못 준거다) 차를 담보로 차를 교체했다

이번에는 내가 더 이상 대출한도에 부딪쳐 아내 명의로 대출을 받았더니

자기를 500만원에 팔아먹었다고 궁시랑 거리는데 아마도 한참 갈 것 같다

딸내미가 잡혀 먹었다고 해도 내 책임이라며 우기니.

그 모든 것의 선택은 환경이 아니라 도리와 의무 그리고 나 없이는 못하는

가족들의 행복을 나를 잡혀서 일단은 저지르고 보는 행동철학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긴장 속에 살아가려는 가치관으로 동안의 사고(?)를 거의 이뤄냈다

가끔씩 원숙한 환경으로 갈등 없이 세련되게 처리하는 이들을 부러워했다

그러나 그들은 과연 나처럼 성취도에서 같을까 의구심도 생긴다.

“우리 드됴 전쟁에 돌입했다.”

생애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나선 딸내미를 태워주면서 했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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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빨교정하기로 하고 3년 잡았다”

“네.......”

“네가 걱정 할 일은 아니다만 사실 쪼매 걱정은 된다. 그래도 나는 저질러야 해내잖아.”^^

“네……. 저도 제 일에 충실 할게요.”

“그래. 고맙다”

얼마 전 자전거가 뛰어 들어 어이없는 보상을 해주고 허탈감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신호위반차가 뛰어들어 억지를 서다가 결국 경찰 힘으로 해결 보게 되었다

내가 잘못하지 않은 일에 상식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화병이 도진다.

그러면 나는 무기력 증에 빠져버리고 해결되거나 포기할 때까지 리듬을 잃어버린다.

요즘은 워낙 불경기고 여름휴가철까지 겹쳐 모든 게 열대야 세숫대야에 빠진듯하다

그래. 까이꺼 얼마나 산다고.

지금이 바로 일탈이 필요한 시기다.

그래서 떠나기로 했고 민생고 압박에 소심한 우리는 멀리는 못가고 가장 가까운 바다

포항에서 마침 불꽃축제가 있다니 하루저녁을 말미를 잡아 떠났다.

5분(?)인가 10분인가.

축제가 끝나고 텐트 속에서 피곤에 지친 우렁각시와 우렁새끼를 지키며(?)

소주잔에 파도소리와 갈매기소리 그리고 잡다한 수다소리에 나의 시름을 담아 마셨다.

모두의 환경은 다르고 의지와 가치관도 다르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사는가.

이래도 저래도 세상에 남기는 것은 호랑이 가죽도 이름도 아니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한 자신을 위로하는 작은 미소 그 한 모금 일 것이다.

여러분의 삶은 소박하게 담백하게 그리고 화려하게

뜻하는 대로 아래 불꽃처럼 피어나시라.

조금이라도 시원하시라고...^^

과감하게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파도에 혼비백산 돌아서는데 찰나를 놓쳤다^^

공연이 군데군데서 열렸는데 나에게 인상 깊은 인디언 추창님만 올린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