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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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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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라는 행성이 탄생하고 거기서 수많은 생명체들이 나타나고 사라졌다 그러나 차원붕괴 라는 사상 최악 최대의 대재앙이 언제쯤 도래할까? 가이아는 환우의 질문에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500년정도... 일겁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500년! 길다면 긴세월이지만 ...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는 너무도 짧은 시간 이었다 가이아의 선언하는듯한 음성에는 일종의 신의 권능이 깃들어 있어 공간안의 모든 존재들은 알게 모르게 그 영향을 받는다 바 안은 삽시간에 무겁고 어두운 기운이 짙게 깔렸다 벽에 걸린 등불들은 금방이라도 꺼질듯 깜박 거리고 창문이 흔들 거리기 시작했다 절망(絶望) 이란 기분이 존재들의 가슴을 무겁게 압박하기 시작하고...그 압박감에 존재들은 나누던 대화도 멈추고 돌부처 처럼 굳어진다 흠흠.... 환우가 가볍게 헛기침을 흘려 주의를 주자 이런... 제가 잠시 제 기분에 휩쓸렸군요? 죄송해요. 가이아가 사과를 하고 다시 얼굴에 미소를 띄우자 삽시간에 어두워져가든 공간에 밝은빛이 가득차고 어디선가 경쾌한 음악이 들려온다 공간을 짓누르던 절망적인 기운이 순식간에 물러나고 존재들은 가벼운 한숨을 몰아쉰후 다시 각자의 시간속으로 빠져 들었다 가이아는 분위기를 바꾼후 다시 하던 대화를 재개 헸다 유건우가 문제가 되는것은... 그 아이가 인류의 지배자가 되므로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 하는것인데 과학의 발전이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만 가는것이 아니죠. ..... 더우기 심각한것은.... 그 아이가 있으므로 차원의 붕괴시기가 더욱 빨라질수가 있다는겁니다 ! 그건..또 무슨말 이오? 두분도 아시다시피 차원의 붕괴란것이 한순간에 일어나는것은 아니죠. 대체로 보면 그 이전에 몇번인가의 징조가 일어나며 조금씩 진행되다가 어느순간.. 그때가 한꺼번에 일어난다는... 그런 진행이죠. 맞나요? 그렇소. 대부분 차원의 붕괴란 그런식 이라는것이 정석이지. 제 예상으로는 그 징조가 유건우의 생전에 몇번 일어나며 그로인해 그아이가 차원의 연구에 손을 대게 될것 입니다. ......! 차원의 연구란것은 워낙 난해하여 일반적인 경우라면 ... 그 징조를 보아도 접근하기 어렵지만 그아이와 이종의 존재라면 ...분명히 그 실마리를 잡을것 입니다 음....! 문제는... 그렇게 일단 실마리를 잡게되면 그 이후 인간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으...으음....! 환우는 재차 깊은 한숨을 내뿜었다 그렇다 처음 실마리를 잡는것이 지극히 어려울뿐이지 만약 인간이 차원의 비밀에 접근하게 된다면 .. 인간 특유의 탐욕과 호기심으로 인하여 그들은 차원의 개방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연구와 투자를 할것이다 그리고 온갖 실험을 할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짐작조차 못한채... 그들이 자행하는 실험은 차원의 붕괴에 박차를 가하게 될것이고 그것은 종말의 시기를 더욱 빨리 앞으로 당길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그 고리를 끊어야 하는데.... 그 고리는?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환우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그래서 결론은? 가이아는 미간을 살며시 찌푸렸다 몇가지 대안이 있지만... 가장 쉬운건 그 고리를 중간에서 끊어 버리는거죠. 즉 그 원인인 유건우를 소멸하는거죠 제 입장에서는 이것이 가장 간편한 방법이긴 하지요 으음...! 역시... 짐작대로다 유건우가 비록 인간의 지배자가 될 운명이긴하나 차원의 존립이란 문제 앞에서는 사소한일 이다 그가 어떤 인간이든간에 주신인 가이아는 개의치 않을것이며 인간의 운명따위는 가이아에게 어떤 가치도 영향도 줄수 없다 그리고 가이아가 직접 손을 쓴다면...백프로 죽음이다. 아니... 소멸이다. 가이아의 강력한 에너지는 접하는순간 인간의 영혼마저 한순간에 소멸시킬것 이니까! 그러나.... 가이아는 살며시 미소 지었다 그러나 .... 유건우는 에드워드의 아들. 두분은 나의 친우이며 앞으로 다가올 차원전쟁에서 가장 큰힘이 되어줄 동료가 되실분들. 그러니 제가 어찌 그 아이를 소멸시킬수 있겟어요? ( 후유... 그럼 그렇지!) 환우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안색이 밝아지며 ... 그렇다면? 환우의 반문에 가이아는 에드워드의 조각같은 잘빠진 얼굴을 살짝 훌터 보더니 살짝 윙크를 흘렸다 후후... 그래서 우리는 서로 합의하여 그 아이의 운명을 살짝 비틀어 보기로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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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폭시준
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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