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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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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등지고님이 쓰신글이 이전에 내가 생각하고있든것과 통하는점이 있어 관심이 땡겻습니다 우선 바둑의 발전과 국가경제성장력과의 상관관계 인데요 대부분 찬성하는바이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아주 미세한 부분에서 약간 관점이 다른듯 합니다 즉 바둑의 발전( 프로의 경기력을 뜻하는것 이겟지요) 이 경제성장과 정비례 하는건 사실같지만 경제의 최전성기가 프로경기력의 최전성기는 아니라는겁니다 그 이유로는 나무등지고님도 지적하였듯이 도전의식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봅니다 나무등지고님이 조사한대로 일본은 응창기배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경제침체. 바둑몰락의 시기가 일어납니다 특히 바둑의 몰락은 의아스러울 정도로 급격하게 진행되었는데..... 이것은 신기할 지경입니다 왜 이런말을 하느냐하면.... 아시다시피 바둑이란 것은 기량이 그렇게 눈에 띄일정도로 급격하게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어제까지만해도 1인자라 자부하든 사람이 불과 몇년사이에 2인자도 아니고 완전 몰락지경까지 가버린다는건 일종의 미스테리가 아닙니까? 그것은 아마도 실상은 한국과 일본프로들의 기량은 비슷햿는데 응창기배 이전에는 우리쪽이 자신감이 없다가 조훈현의 승리! 이창호의 등장으로 갑자기 자신감이 살아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비슷했든 수준에서 갑자기 자신감이 생겨나고 또한 도전자의 자세와 기세로 밀어붙이니 체면과 권위에만 젖어있든 일본은 속절없이 무너질수밗에 없었습니다
2번째로 어쩌면 더욱 중요하고 실제적인 문제가 될수있는데 바로 시스템상의 문제입니다 나무등지고님은 일본의 바둑시스템이 한국보다 잘짜여 있다고 보는데....그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것 입니다 그것은 안정의 시스템인가? 발전의 시스템인가? 하는것 입니다 일본프로바둑의 시스템은 안정성으로만 따진다면 도저히 한국이 따를수가 없습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정확히는 모르겟지만 적어도 그들은 프로바둑기사라는것이 직업적으로 안정되어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일본기원의 시스템은 바둑기사라는 직업의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밀어주는 시스템같습니다 우리는 일본바둑계의 보수성을 이런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안정과 보수는 반대로 도전을 기피하며 필연적으로 발전과 개혁을 두려워합니다 바로 이런점이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일본이 몰락했고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점은 발전과 도전의 시스템을 지향하고있는 중국바둑과 잘 대비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바둑도 선택의 기로에 와있습니다 이전에는 한국바둑은 도전하는 입장이었고 성장하는 시기였습니다 한국기원의 시스템도 그래서 일본을 많이 모방해왔고 또 도전하는 입장이니만치 프로기사들의 자세도 달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국바둑은 아니 한국프로들은 최강의 지위도 누려보았고 이제는 중국의 강력한 도전에 맞서야 합니다 따라서 바둑계의 시스템도 거기에 걸맞게 변화해야 합니다 한국이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챔피언의 여유가 아니라 도전자의 치열한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국가간의 프로경기력에 그촛점을 맞춘다면 ....가장 시급한것은 어떻게 해서든 제도적으로 어린기사들을 빨리 많이 발굴해야 합니다 현재와같이 평균입단연령이 높아서는 .....단언하건대 10년후에는 한국바둑은 중국바둑의 발아래 깔려있을겁니다 일본과같이 프로기사들의 직업적인 안정에 기원의 역량을 집중한다면 그 또한 의미있는 일이겟지요 그러나 그러기에는 일단 한국기원의 경제적인 역량이 가장 최우선일텐데......어려운 문제이며 그외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무었보다도 팬들의 외면을 감수 해야겟지요
다수의 구성원들을 위해서 안정성과 복지의 시스템을 지향하는가? 불안하지만 소수를 주축으로한 강력한 도전과 발전의 시스템을 추구하는가? 양쪽을 다만족시킬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럴 능력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단지 한쪽을 선택해 모든 역량을 그쪽으로 밀어 붙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선택은 다른누구도 아닌 주체들인 프로기사들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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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당근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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