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의 작은 연못은 새아씨 숨어 놀던 놀이터요

높은 담  외길 문은 사천왕이 눈을 부라리고 서있다

정중히 합장하고 어렵게 유노 받아 고개 숙여 들어서니

우아하고 아름다운 대웅전이 자상하게 맞이한다.

아 !! 하고 다시 합장하나 멍한 눈은 아래위만 오르내린다.

여태 보지 못했던 절터 안 감나무와 계절에 잘 익은 새아씨 볼 같은 홍시하며

넓은 마당을 가운데 하고 여기저기 둘러선 요사채도  단순하지 않고 화려하다

구중궁궐로 들어선 느낌은. 나만의 추몽(?)인가.

아름답고 군더더기가 없이 순결하며 그리고 단아하다.

 ▲ 철감선사 탑과 탑비

(철감선사 탑비는 신라시대 석공들이 화강암석을 떡 주무르듯 했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

_ 황소걸음마님의 촌평- ^^=

 ▲ 점점이 빨간 홍시가 보이십니까? ^^

竹影掃階塵不動  (죽영소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혼)

대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먼지를 일지 않고

보름달 연못에 잠기건만 물결 하나일지 않네.

                       _ 야보도천선사_

남을 해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모든 행위는 인정 되어야하고 그 뜻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남을 해한다는 것은 우매한 다수를 위하거나 단 한사람의 진리를 위해서도 그 정당성은 누구도 인정할 수 없다고 본다. 인간은 오직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려 해야 하고 그 행위를 응징할 자는 본인뿐이라 생각하며 질서는 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도덕성에서 나오는 것이라 본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자기 몫을 나눈다면 공감을 하고 많아지고 잦아질수록 공경 받아 마땅하며 행여 그의 몸과 마음이 쇠퇴한다하여 무시함도 옳지 않으리라 본다.

무엇이든 영원한 것은 없음이니.

자신의 취향과 능력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기를 경계하고 나보다 못함을 위로받고 감사하며 나보다 나음에 우러러 본받으며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 생각하며 이보다 더 복잡한 세상을 산다고 하나 여기에 크게 벗어날 것도 없다고 본다.

 지금의 지성은 너무 파고들어 좁아지고 편협 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렇다면 무지로 뭉텅뭉텅 살아감이 본질을 바로 보는 선달르식 지혜가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모두가 나로서 일어나는 일 모든 해답은 나에게서 나온다. 아직은 무지하니 그렇게 생각할 따름이다

 어째 사진 올리기가 잘 안되네여...^^;

다음엔 무위사와 도갑사를 차례로 올리겠읍니다. 철푸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