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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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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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리고싶은 2번째 제안은... 이시찬 대통령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며 유건우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란 입장에서는 지금 이런 상황이 못마땅할 수도 있었으나 그의 마음에는 그럴 여지가 없었다 조금전 기세에 눌린 영향도 있지만 그만치 그의 입장에선 유건우의 도움이 절실했던 까닭이다 그는 이번에는 유건우의 제안이 좀더 현실적? 이기를 바랬다 그런데... 유건우의 2번째 제안은 또다시 그의 예상을 벗어난 파격적 이었다 비교적 빠른 시일안에 대통령님께서 수도권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 하는겁니다 계엄령을...? 계엄령은 사회질서를 크게 위협할 정도의 비상시국에 대통령이 직권으로 발동 시키는 고유권한이다 그러나 요즘 같은 평화시국에 난데없는 계엄령 이라니...? 유건우는 대통령의 그런 마음을 짐작한듯 슬며시 미소 지었다 그 계기는 필요하다면.... 제가 조성해 드릴수도 있습니다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그 이후 겟지요. 계엄령을 선포하면 일시적으로 사회 분위기가 경직 되겟지만 그점을 이용하여 일시에 개혁을 하는것 입니다 충성스러운 군의 병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단숨에 정.경재계의 주요인사들의 신변을 확보한후 대략 10년 정도를 소급하여 그들의 공과를 공개적으로 끄집어내어 공정하게 처벌하는겁니다 그렇게 할수 있겟습니까? (허걱....!) 이시찬 대통령은 이번에도 입을 떡 벌려야 했다 내심 기대를 했건만 이번 제안은 앞보다 더 황당하지 않는가? 대체 그렇게하면 그 파장이 얼마나 커지겟는가? 아마도 월드킹을 제외한 한국 10대 재벌수장은 모두 해당될것 같고 정치인들중 에서도 과연 몇명이나 살아 남을까? 아니... 이런일이 과연 성공하기나 할까? 어쩌면 시작도 하기전에 기득권의 강력한 반격에 무너져 버릴지도 모른다 앞의 경우는 그래도 통일이란 민족적인 열망을 배경에 두고있지만 이경우라면 전혀 다르다 이건 그들 지배층을 직접 공격하는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그야말로 전체 힘을 총동원하여 맞설것이기 때문에 ... 그렇게되면 이일을 주도한 사람 대통령 자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어쩌면 그는 국가전복의 수괴라는 대악명을 뒤집어 쓸지도 모른다 만의 하나 요행히 성공한다 하드래도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과연 대한민국 사회가 그 극심한 변화의 소용돌이를 헤치고 나올수 있을까? 아니 지금 유건우라는 이 젊은 회장은 지금 진심을 말하고 있는가? 그는 혹시 속내를 감추고 나를 떠보려는것인가? 수많은 의혹의 덩어리가 이시찬 대통령의 마음속에서 뭉게구름 처럼 피어 올랐다 그러나 유건우는 너무나 진지했다 만약 그리하겟다면 저와 월드킹은 최선을 다하여 대통령님을 보좌해 드리겟습니다 그렇게 하시겟습니까? 이시찬 대통령은 절레절레 머리를 흔들었다 그건... 불가능할것 같소. 무거운 이시찬 대통령의 응답에 유건우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역시 그렇군요. 그렇다면 저도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을것 같군요. 죄송 합니다 ........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어색하고 답답한 공기가 방안을 지배했다 이시찬 대통령은 애꿎은 담배만 뻑뻑 피웠다 무거운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유건우 이대로 단념하기는 너무나 아쉬웠다 다시 돌아가서 그들의 꼭두각시 대통령이 되기는 너무 싫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 미련을 담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흠흠... 이보시오 유회장. ?.... 네...말씀 하십시오 앞의 제안들은 솔직히 너무나 어려워서... 그러지말고 좀더 현실적인 조언은 없나요? 유건우는 물끄러미 대통령의 얼굴을 바라보다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쩝...이것도 안된다.저것도 안되겟다 하시니 .... 정 그러시다면...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쉬운 제안을 해보겟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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