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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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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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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건우의 놀라운 두뇌능력은 많은 사람들의 의문의 대상 이었다. 심지어 어떤 학자는 유건우는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나타나기 어려운 두뇌 능력자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뇌구조가 바꾸어지지 않는 이상 그런 능력자는 다시는 나올수 없다고 까지 단언했다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온갖 추측을 하였다 가장 흔히 나온말은 돌연변이설 이었다 즉 유건우는 진화론적인 보통의 과정에서 나타난 천재가 아니라 그야말로 이유도 모르는 돌발적인 우연이 탄생시킨 특이한 존재라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우연이 장난쳐서 유건우 같은 천재가 나타날수도 있지 않겟는가? 하는것이 돌연변이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희망적 주장 이다 두번째는 소수의 사람들이 주장하는 유전자설 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좀 황당하면서도 재미 있다 유건우의 부모중 모친쪽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 부친쪽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그 알려지지 않은 아버지쪽의 가계(家系)가 엄청난 능력자들 이라는것이다 그런데 ,, 그 놀라운 능력으로 추측해보건데 그들은 도저히 인간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유건우의 얼굴이나 분위기로 보아 뱀파이어들이 아닐까? 하는것이다 뱀파이어! 보통 우리들이 생각할때 뱀파이어 하면 유명한 드라큘라 백작을 떠올리며 그가 神의 저주를 받아 뱀파이어의 원조가 되었다고 하지만... 실은 이는 인간들이 필요에 의해서 꾸며낸말이며 뱀파이어는 아득한 옛날부터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지금도 존재한다 단지 그들은 인간에 비해 수가 너무 적기때문에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을뿐 이며 인간으로 위장해 살고 있다 뱀파이어들은 대부분 인간보다 훨신 오래살며 머리도 좋지만 특히 그들중 진혈( 眞血)이러 불리는 왕족과 귀족들은 인간이 상상할수도 없는 세월동안 살고 있으며 두뇌 능력은 인간의 그것을 초월한다 그들은 그토록 기나긴 세월과 뛰어난 능력으로 축척한 엄청난 지식으로 인간의 문명사(文明史)에도 큰 영양를 미쳐왔다 유건우는 그들 뱀파이어족의 왕족 혹은 귀족중 한명이 인간과 관계하여 탄생한 인물이라는 설 이다 이건 제법 그럴듯하여 그렇다면 유건우가 그 짧은 시간에 그토록 놀라운 성공을 한것도 이해가 된다 즉 유건우의 성공뒤에는 그들 뱀파이어족 들의 후원이 숨어 있다는것 이다 이런 재미있는 뱀파이어설은 또한 유건우를 음해하는 세력들에 의해 부풀러져 퍼져 나갔고 유건우의 자택 지하실 깊은곳에는 피를 제공하는 인간들이 쇠사슬로 묶여 있다나...? 마지막 으로는 더욱 소수의 사람들이 주장하는 외계인설 이다 즉 유건우는 외계에서 어떤 이유로 지구에 불시착한 존재이며 겉으로는 지구인 모습이지만 사실은 외계인 이다 그의 고향은 빛의 속도로도 몇만년이나 걸리는 머나먼곳 이라 그는 가고싶어도 돌아갈수 없어 부득히 지구인 행세를 할수밖에 없다 이것도 나름대로 그럴듯하여 극소수의 유에프오 매니아들은 사실 이라고 믿고 열심히 우기고 있다 그외에도.... 타임머신을 타고온 미래인간설. 미국의 비밀 실험에 의해 탄생한 실험인간설등.... 별별 희안한 이야기가 난무하였으나 그 진상은 끝까지 아무도 모른다 영국. 영국의 수도 런던은 안개로 유명하다 그 런던의 어딘가 안개가 자욱히 깔린 길 모퉁이에 하나의 바가 있다 神들의 황혼 오랜 풍상에 시달린듯 바의 문위에 걸려있는 업소간판은 금이 쩍쩍 가 있고 바 전체는 고풍(古風) 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좀 오래된 느낌을 주고 있을뿐 그저 그런 평범한 바의 모습이다 그러나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을 이 평범한 바에 출입이 가능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걸 누가 일겟는가? 만약 누군가 우연히 이 바를 안개속에서 발견하고 다가가려해도 그는 절대로 가까이 갈수 없다 왜냐하면 그가 다가가면 갈수록 그 바의 건물도 그만치 멀어지게 되니까... 마치 신기루 처럼...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그는 어느새 자신이 낮선 골목의 구석에서 잠이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것이다 또 만약 누군가 천만분의 일의 확률로 아주 우연히 눈앞에 가려진 안개를 헤치고 요행히 이 바안에 들어선다해도... 그는 극히 평범하고 빈약한 바의 실내 환경에 내심 실망할것이다 군데 군데 대충 놓여진 탁자들. 몇명 안되는 손님들.. 섹시한 여자들은 전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짚시풍의 옷을 걸친 마담은 35세 정도? 눈가에 벌써 잔주름이 보이고 조금 마른듯한 얼굴은 힘든 삶에 지친듯 약간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다 담배 한꼬치를 컥 손에 끼고 후우 연기를 뿜어 내보이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좀 멋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그녀가 손님들에게 신경을 쓰는것 같지도 않다. 손님들도 그저 한 테이블에 한명에서 많아야 세명정도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든지 혹은 자작을 하든지 할뿐 특별히 마담에게도 주변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듯... 어쩐지 묘한 분위기이다 평범해 보이면서도 평범하지 않는...묘한 술집 풍경 이다 그 한쪽 구석에 홀로 술병을 기울이는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도저히 이런 술집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최고급의 재질로 만든 명품의 고급 양복이 잘 어울리는 남자 흡사 왕족이나 귀족과같은 기품이 저절로 배어나와 보는 사람을 위축하게 만드는 그런 남자는 그러나 어딘지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연녹색 빨려들어갈듯한 두눈은 안타깝고 짙은 우수에 잡혀있고 미간에는 침울한 기색이 가득하다 (아들아....) 그는 유리잔에 담겨있는 짙은 호박 색의 술을 노려보다 또다시 땅이 꺼질것 같은 한숨을 쉬며 단숨에 그 술을 마신다 (할수만 있다면... 너에게 갈 고통을 내가 대신 감당하고 싶지만...그럴수도 없으니 이 애비는 마음이 타는듯 하구나....) 점차 치밀어 오르는 취기도 그의 심란함을 달래지는 못하는데... 쯧쯧....! 누군가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린다 ......? 술에 취해 조금 몽롱한 눈길로 바라보는 그의 눈앞에 한명의 노인이 막 자리에 앉는것이 보인다 아래 위 모두 힌색의 한복 두루마리에 수염조차 눈처럼 하얀 신선(神仙) 풍의 노인이다 남자의 얼굴에 반가운 기색이 서린다 환우 형님! 오셨소? 환우라 불린 노인은 싱긋 웃어 준다 그래. 에드워드 아우님. 내가 왔네 오랫만 이지? 하,,,, 형님 이게 얼마만 입니까? 환우노인이 고개를 갸웃했다 글세... 안드로메다 차원으로 간지 한 백여년 되는것 같은데.... 내가 나이 탓에 이런 계산은 서툴러서... 정확히 백 이십 오년 오개월입니다. 형님. 그래? 하기야 이런 계산이야 아우가 우주 제일 이지. 흐흐흐 정말 반갑습니다. 자. 아우의 술 한잔 받으십시오! 에드워드는 호박색 영롱한 술을 잔에 가득 부어 환우에게 권했다 암. 받아야지! 백 이십 오년만에 받는 아우님 술인데 당연히 받아야지! 미소띤 얼굴로 술을 받아 단숨에 쭈욱 들이키는 환우노인. 캬.~~! 정말 좋군! 역시 술은 이곳 신의 황혼이 최고란 말이야! 내 그놈의 안드로메다 에서 이 술이 먹고싶어 잠을 설쳤거든 ? 그나저나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안드로메다 차원? 백 이십 오년? 아무리 봐도 이건 평범한 인간들의 대화는 아니것 같다 대체 에드워드와 환우 그들은 누구인가? 신들의 황혼 이란 이 술집도 어쩐지 많이 수상한곳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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