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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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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同行)
2009-10-18 오후 1:55 조회 4213추천 14   프린트｜스크랩
 


 

                            동행(同行)

 

                                   핸드폰 번호판을 누른다. 지금 통화중이다.

                                   정오의 먼지를 털고 아무도 모르는 나의 외출은 시작된다. 
 

                                   삭막한 거리에서 홀로 쓰러져 울고 있었을 때

                                   누구도 내 몸 일으켜주지 않았지만

                                   은빛 햇살 한 줌 수직으로 날아와 가슴에 꽂히고, 


                                   잘 닦인 신작로에서 화살표를 따라 걷다보면

                                   내 옆에 선 신기루 같은 너의 그림자를 만지작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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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그늘 ｜  2009-10-18 오후 5:44:5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핸드폰 번호판을 누른다. 지금 통화중이다.
정오의 먼지를 털고 아무도 모르는 나의 외출은 시작된다.>

아무도 모르는... *^^*  
똥땅연필 모르는대로 넘어갈까하다가 또 이렇게 마음을 들켜버리네요....
당근돼지 ｜  2009-10-18 오후 10:38: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늘 목소리 들려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언젠가는 모습도 함께 보여 주시면 더더욱 ............고맙겠습니다.  
똥땅연필 ^^ 잠깐이었지만 저 역시...
淸風徐來 사진으로 잠깐이었지만, 저도 역시...*^^*
똥땅연필 ㅜ_ㅠ
淸風徐來 ｜  2009-10-19 오전 12:46: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허상까지도 만져주는 따듯한 손길의 영상...절묘합니다.

항상 가까이서 호흡하고 싶습니다. '비판적 감성의 멜로디'를...  
淸風徐來 여섯번의 외출로 나를 찾을 수만 있다면... - 이상
똥땅연필 아무래도 제가 우울증이 도진 듯,
淸風徐來 저 그림, 기회가 되면 '얼굴마담'으로 쓰고 싶군요.
똥땅연필 ^^ 그래도 됩니다.
팔공선달 ｜  2009-10-19 오전 9:03: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는 그저 님을 마주하고
잔이 빌 때를 기다리다
씨익 웃으며 그잔을 채워주고
님의 말을 조용히 들으며
그렇게 또 잔이 비기를 ....  
똥땅연필 기회가 닿으면 그냥 같이 마시면 됩니다. 서로 뻔하고 흔한 계몽적인 말은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AKARI ｜  2009-10-22 오전 8:08:2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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