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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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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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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유건우는 모처럼 자택 거실에서 가족들과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티브이에는 스타킹을 하고 있는데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진기 명기와 인기 mc 인 강호둥의 걸찍한 입담이 연신 펼쳐져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한성은 웃음을 못참고 데굴데굴 굴렀다 우헤헤헤~~~ 와 저 아저씨 진짜 뎁따 웃기네. 우헤헤헤헤~~~!!! 아빠 아빠. 강호둥이 정말 웃기지? 얼굴이 옆에 있는 애 3배는 되겟다. 크큭~~ 유건우는 한성이 소매를 잡고 흔들자 싱긋이 웃어 주었다 그래. 그래. 강호둥이가 좀 웃기긴 하지. 뚱뚱 하기도 하고.... 허지만 우리 한성이는 그래도 강호둥이를 좋아 하지? 네. 아빠 한성이는 개그맨들중에 강호둥이가 제일 좋아요. 헤헤~ 서로 마주보며 웃는 두사람에게는 모처럼의 시간을 즐기는 부자간의 친밀감이 흐르고 있었다 한소정은 그런 두사람의 모습을 흐뭇하게 옆에서 지켜보고 있고.... 그때 딩동~ 딩동~ 딩동댕~~ 멜로디가 울렸다 실내폰 벨소리 였다 여보세요? 한소정이 실내폰에 대고 응답하자 손님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어쩐지 긴장감이 감도는 음성에 한소정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누구신데요? 대통령님 이십니다. .......!!! 한소정의 얼굴빛이 확 변했다 그녀는 자신이 순간적으로 잘못들었는가 했다 대통령 이라니...? 아무리 민주사회 라지만 대통령이 어디 사가(私家)를 방문할 신분인가? 그것도 사전 연락도 없는 불시 방문 이라니... 유건우도 순간적으로 놀랐으나 곧 마음을 다스리고 침착하게 말했다 일단 응접실로 모시도록 하세요. 네. 한소정이 지시를 내리는동안 유건우는 한성을 바라 보았다 한성아. 아빠는 손님을 만나러 가야겟구나. 아빠 아빠. 대통령님 이라면서요? 우리집에 대통령님이... 오신건가요? 흥분하여 소리치는한성의 눈동자에 하트가 뿅뿅 솟아 나는걸 보면서 유건우는 빙그레 웃었다 그래. 우리 한성이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대통령 이지? 넵~~!! 그런데 ... 아빠~~~ 갑자기 한성이 몸을 배배 꼴며 요상한 소릴 내자 유건우는 의아하여 왜? 저... 대통령님을 저도 한번 보면 안될까요? 꼭 한번 직접 보고 싶은데... 헤... 그... 그건... 유건우는 한별의 말에 일시 곤란한 표정을 지었으나 곧 생각을 달리했다 ( 그래. 아무리 대통령 이지만 우리 한성이 저렇게 좋아 하는데... 잠간 얼굴을 보게 하는것도 나쁘진 않겟지?) 유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잠간만이다? 엄마한테 말씀드려 옷을 갈아 입도록 해라. 와! 대박! 너무 좋아 폴짝 폴짝 뛰는 한성을 바라보며 유건우의 얼굴에는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ㅎㅎ.... 녀석 저렇게도 좋을까? 그나저나 대통령이 왜 갑자기 찾아왔을까?) 전례가 없는일 이라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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