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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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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惡는 미워한다는 뜻이고, 그러면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싫어하는 이유(所以)가 자색, 즉 자주빛과 혼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말이라고 한다.. 방거사에 게송을 보면 주자수위호, 즉 붉은 색과 紫색을 누가 말하리오?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주자에 대해서는 명료치 않았었다.. 그런데 우연히 거론되는 말 중에, 주자가 오주소이난자야,라는 논어의 말에서 따온 것이라는 견해를 보게 되었다.. 그러니까 주자수爲號,라는 말은 진짜다 가짜다를 누가 말하리오? 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그 뒤의 구절을 보면 맥락이 드러나는데 구산절점애, 丘는 언덕이고, 산은 山인데, 이 둘에 한 점의 티끌도 없다는 것이다.. 즉 언덕이나 산에서 한점의 티끌도 찾아볼 수 없는데 진짜다 가짜다가 무슨 상관이 있으리오? 즉 모든 분별을 떠났다는 말이다.. 그런데, 다시 여기에서 새로운 구절이 보인다. 구산절점애와 비슷한 말로서 대지무촌토,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대지에 조금의 흙도 없다는 말이다.. 즉 증도가에 나오는 각후공공무대천, 생사장몽에서 벗어나고 나면 그 많은 개별존재계가 모두 사라진다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한다.. 촌토는 寸, 즉 한 줌의 흙이라는 말이다.. 홍로일점설이나 대지허공렬,이라는 말은 유명한데 대지무촌토,라는 말은 새롭다. 그리고 구산절점애와 연관해서 보니 볼 만하다.. 都會地의 한자도 오랜 만에 보았다.. 모두가 모이는 지역이라는 말이다..
도회지 구산絶점애 대지무촌토 홍로일점설 대지허공렬 각후공공무대천 주자수위호 오주소이난자야...
都會地 丘山絶點애 大地無寸土 紅爐一点雪 大地虛空裂 覺後空空無大天 朱紫誰爲號 惡朱所以亂紫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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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
가죽商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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