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까지는 의외로 한국의 강세가 돋보였다.
초반의 중국측 강세를 뒤집고 한국측이 무려 4명이나 올라온것이다.
예상치못한 결과에 한국측 관계자는 희희낙낙  이번에는 우승까지 낙관적 전망을 내리고 잇었다


8강의 면모는 다음과같다.
한국(이창호.이세돌.빅정안.나고수)
중국(콩리안. 장풍)
일본(하네유끼)
독일(칼가라슈)
한국측의 나고수는 아마추어로 8강에 오른 쾌거를 이루었고, 하네유끼는 일본의 1인자. 칼가라슈는 독일의 프로기사였다.
추첨을 한결과 이창호는 중국천재기사 장풍과, 이세돌은 콩리안. 박정안은 칼가라슈. 나고수는 하네유끼와 각기 대결을 하게되었다
사이버오로에서도 월드킹본대회와 맞추어 특별히 월드킹 베팅대회를 진행하였으므로 바둑팬들의 관심은 갈수록 뜨겁기만 했다

이창호(흑). 장풍(백) 덤6호반.
장풍은 불과 1년전에 사이버오로 왕별전에서 홀연 나타난 천재기사이다. 당시 블랙드래곤 이란 아이디로 첫모습을 드러내어 무려 57연승으로 한다하는 왕별들을 모조리 때려눞혀 사이버오로를 초토화시킨 장본인이다.
기풍또한 파격적이고 대담무쌍하기 짝이없어 블랙드래곤이 떳다하면 그의 바둑을 구경하려고 많은 회원들이 모여들었었다.
처음에는 그가 누구인지 몰라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호기심을 가졌는데 결국 나중에 그가 고작 14세의 소년기사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정체가 밝혀지자 그후 블객드래곤은 오로에서 사라졌지만 그는 아마 중국기사중 가장많은 한국팬들을 확보하고있는 프로 일것이다
천재적 재능만 가지고 본다면  중국역대기사중 최고일것이라는 장풍!
이창호야 설명이 불필요한 거장!
비록 전성기는 지나갔다고 하지만 아직은 그를 무시할수있는 프로는 아무도 없었으니.....한시대를 군림한 거장과 풍운을 몰고온 천재소년기사의 대결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대결이 아닐수없었다

베팅은 장풍에게 건 비중이 살짝 높았으나....의외로 대국내용은 그렇치 않았다.
이창호는 마치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은듯 침착무쌍하게 한발자국씩 전진. 장풍의 화려한 행마를  견고한 방어로 선방하고 있었다.

콩리안(흑) 이세돌(백)
이야말로 8강전 최대의 빅카드였다.
이세돌! 비록 최근 몇년동안 떠오르는 태양 박정안에게 밀리고는 있지만 아직도 그외에는 한국에서는 그누구도 그보다 세다고 장담할수없는 초강자!
그 강력한 파괴력과 어디로 튈지모르는 천재성은 지금도 여전히 거의 전기전에서 맹위를 떨친다.
콩리안! 누구나 인정하는 최강의기사! 포석에서 끝내기까지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하며 더구나 가장 장기인 중반전투는 누구나 혀를 내두르는 막강파워 그자체다. 거기에 정신력까지 강철같으니....
안타깝지만 초반 베팅도 콩지안쪽에 훨신  많이가고있었다.
그야 어쨋든 바둑은 두사람의 기풍상 어쩔수없이 포석도 없이 초반부터 일대 난타전이라 살벌하기 그지 없었다.
언듯언듯 비춰주는 스크린상의 이세돌 얼굴은 투지가 넘쳐 불길을 뿜는듯했고.....그모습에 압도당한 콩리안에 베팅한 팬들은 내심 간이 오그라드는듯한 감정을 맛보아야했다

박정안(흑) 칼가라슈(백)
4판중 가장 맥빠지는 한판이었다
기량절정의 박정안의 초반선제공격에 칼가라슈는 완전 녹슨칼? 이되어  금방이라도 부러질듯 위태롭기짝이 없었다.
물론 당연히 베팅도 압도적  일방적이었고....사람들은 일찌감치 기울어지는 국면에 흥미를 잃었고 초대박을 노리는 몇몇 베팅맨들만 혹시?하며 지켜보는중.

하네유끼(흑) 나고수(백)
이번대회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불러일으킨 나고수!
비록 아마에선 5위안에 드는 강자이지만 그가 이토록 선전하리라고는 누가 짐작이나 했으랴!
그러나 역시 프로정상과의 기량차이는 어쩔수 없는가?
초반전 침착하게 판을 짜가고는 있지만 어딘지모르게 밀리고있는 느낌이었다
역시 베팅은 7대3정도로 하네유끼쪽에 기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