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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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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별을 쏘다
2009-10-14 오전 9:06 조회 4723추천 15   프린트｜스크랩

 

[시] 저격병 별을 쏘다


돈 벌러 간다고 했다
돈 벌고 있다고 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내가 움직여야 돌아가는 사계가 있다
나를 보고 웃는 얼굴들이 있다
조그맣게 작아진 몸으로 돌아오면
이 조그만 몸을 감싸는 밤이 오면
내 하루는 의미도 없이 또 지나버려
멀건 국물에 건더기 건지듯
지난 시간들을 추적하고 싶어진다
별처럼 스스로 타 빛날 꿈은 없을까
달처럼 커가는 나는 될 수 없는 걸까
어두운 하늘을 휘휘 저어 살피다
자신을 부수며 사라지는 별똥별을 보았다
소임을 다한 퇴역장군같이 순간의 반짝임은
금세 잊혀지기 싫다는 몸부림일 게다
죽은 듯 잠들어 있던 내 안에 화산 하나
깊어서 헤일 수 없는 원시의 뜨거움을
이제 드러내 느끼고 싶다
끓어 넘치는 열정 그 하나로도
당신의 심장을 겨냥하리라
당신의 사랑을 차지하리라
잊혀질 수 없는 글자가 되어,
나를 버려도 세상은 잘 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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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땅연필 ｜  2009-10-14 오전 9:35: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흐르는 음악은 kangjh77님의 신청곡 Mariah Carey - Without You  
kangjh77 DJ님 감사요.Music box에 계란동동 쌍화차 한잔 보냅니다.ㅎㅎ
배팅삼단 원곡은 영국의 가수 헤리넬슨입니다. 하지만 뭐롸캐리가 더 감칠나게 불럿지요
똥땅연필 우찌 내 취향을...이제 나이들어가니 커피보단 쌍화자가 좋더라요.
똥땅연필 베팅3단님은 역쉬~ 오로의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이랑께요... ^^*
아리아리수 ｜  2009-10-14 오전 10:29: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숫컷의 타고난 숙명....
저절로 돌아가는 자동머신의 나사한개한개는 표현이 없다.
그래서 돌아가고 돌아간다.
저 나사한개한개..또한개..
숫컷의 숙명이다.
술먹고 취하면, 때로는 사나이라고 부르기도하지만...  
똥땅연필 싸나이라... 남은 건 개털이고....문득, 사나이 블루스란 노래가...
바람마음 ｜  2009-10-14 오전 10:37: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거의 모든 사람 특히 남자들이 다 점점 작아지는 자기 모습을 보며 산다우ㅠㅠ
그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때면 남들이 말한답니다 이제 저사람도 어른이됐다고
감사히 읽고갑니다  
똥땅연필 어른이 되고 더 어른(노인)이 되면 마음은 다시 애들이 되겠지요....^^
kangjh77 ｜  2009-10-14 오전 11:42:2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격병님가슴에 별을 다시길......  
똥땅연필 가슴에 별을 달면 스타가 될까요?
kangjh77 애궁,,스타가 아니구 꿈을 이루시라는 말씀이었눈댕....
똥땅연필 전 꿈이 없는 게 꿈입니다. ㅠ_ㅜ
똥땅도인 ｜  2009-10-14 오후 12:44: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광장스타 저격병님 이시구랴!~*
삐빠빠 룰라~* 쉬즈 마이 베이베~~*

세월이 흘러가면 저 별도 사라지겠지.
그리고 또 별이 뜨겠지.

언제나 늘 그랬던 것 처럼....  
淸風徐來 '도인'이 틀림 없는 분이군요. 언제 한 수 부탁드립니다.
똥땅연필 흠, 먼길 오시느라 두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곡차라도 한 잔,
淸風徐來 ｜  2009-10-14 오후 3:23: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별처럼 스스로 타 빛날 꿈은 없을까'<= 님이 간직한 꿈이 멋지게 이뤄지길 빕니다.
 
아리아리수 있습니다...로또요!
똥땅연필 흠... 로또, 서민들의 꿈이기도 하져.
이끼그늘 ｜  2009-10-14 오후 7:43:0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두운 하늘을 휘휘 저어 살피다
자신을 부수며 사라지는 별똥별을 보았다 >

我의 존재감이여...
我의 상실감이여...  
똥땅연필 我 ! 그렇군여.
예린사랑 ｜  2009-10-14 오후 7:59:5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담엔 첫사랑 얘기 한번 해주세요...
첫사랑만큼 설레이는것도 없을듯...
첫사랑이 안된다면 날카로운 첫키스 얘기라도 해주세요...  
아리아리수 옴메...예린님 넘 야하시당....우짜 공개석상에서 키스야그를 다하신담..옴메 남사시러버...ㅎㅎㅎ
예린사랑 키스는 곧 대화일 뿐입니다.^^*
淸風徐來 그렇다면 눈 뜨고 하는 것이 좋겠군요. -처음처럼
똥땅연필 키스는 부드러워야 되능기 아인감? 날카로우면 입술 빵꾸 날낀데..ㅋㅋ
팔공선달 ｜  2009-10-15 오후 4:39:0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마도 님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곰팡이 일겁ㄴ다
앓고 있어도 무엇 때문인지 모르는
마음의 곰팡이 일겁니다
어떻게 알려야 고칠수 있는지 고민하는
마음의 곰팡이 일겁니다
그렇게 스스로 썩어가며 모두에게 알려주는
마음의 곰팡이 일겁니다.
 
똥땅연필 곰팡이라... 한때는 누룩곰팡이 였는데, 마음이 이제 녹슬어가니 푸른 공팡이...흑흑,
AKARI ｜  2009-10-16 오전 7:58:3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모든것이 사라지거나 변하더라도...아무도 기억을 못하더라도..

저격병님이 사랑하고 한탄(?)하는 글을 썼다는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것이고 글로 인해서 행복했던 추억도
아무도 뺏지못할 님만의 재산일거예요...

저격병님께 신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똥땅연필 나무아미타불 할렐루야 아멘! ^^*
당근돼지 ｜  2009-10-18 오전 10:11: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  
똥땅연필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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