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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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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순간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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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래가 체육대상을 받으면서 이 상화와 웃고 있는 사진이 보인다.. 그야말로 신데렐라이고, 아마도 그 자신으로서도 참 신기하고 unbelievable한 상황일 것이다.. 광주로 가기 전까지만 해도 다만 메달의 가능성이 있을 뿐이었다.. 오랜 코치선생의 신신당부는, 일본 애들한테 뒤지지만 말아라.. 였다는데 뒤지지 않으려는 그 시간이 좀 길었으면 경험부족으로 아마 제풀에 지쳤을 것이다... 그런데, 100미터를 쫓아가다보니 자신이 앞서고 있다... 이제는 그의 경험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챤스였다... 왜냐하면 그 자신도 오랜 선수경험을 통해서 100미터의 그 시간이라면 죽도록 다툴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을 자리를 찾는 것도 경험이 어느 정도 받쳐 주어야 됨을 알 수 있다.. 만약 남은 거리가 200이었으면 마음이 흔들렸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언제 힘이 빠질 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100미터라면 죽을 수 있다.. 10년 세월을 수영만 해왔는데, 100미터를 못버티랴... 단 1분을 죽을 수 있었던 정 다래는 그 후의 인생을 어느 정도 구체적 희망있는 것으로 전환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그 1분을 죽을 수 있기 위해서 스무 살 아가씨의 사실 상 온 평생이 투입되었었고 그 1분의 죽을 힘은 100분의 일의 차이를 나툴 수 있었고, 그 100분의 1초가 향후 10년 간의 인생을 전혀 다른 track으로 옮겨놓았다... 참 묘한 일이다... 정다래가 막판 스퍼트를 하던 순간이 기억난다.. 마지막 10미터가 남은 순간까지 caster는 메달이나 우승을 말하지 않았고 해설자도 다만 쳐지면 안된다는 말만 거듭하였다.. 막상 10미터 전방이 되자 비로소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면서 목소리가 높아졌다.. 어깨가 넓은 정다래는 죽도록 풍차를 돌렸고, 그 노동의 댓가는 단지 100분의 몇 초였는데 그 간발로 인해서 지난 10년이 찰나에 보상되면서 향후 10년이 환하게 밝아졌다.. 내일은 새로운 스타탄생의 가능성이 있는 날이다.. 내일 허영호가 그들의 표현대로 집중력이 발휘될 수 있다면 그러면 허영호는 그 자신의 브랜드를 갖게 된다.. 이 세돌이 그 자체로 하나의 상징이고, 이 창호,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 박 정환, 이 슬아.. 모든 의미를 벗어나기 전에는 일단 그 자신을 하나의 의미로 만드는 경험이 필요하다... 스물 네 살, 혹은 다섯 살, 정말 집중하기에도 좋고, 죽도록 싸울 만한 경험도 이미 갖추었다.. 필요한 것은 오직 강한 집중력과 자신의 적공에 대한 신뢰.. 허영호의 분전을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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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동아이
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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