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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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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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비를 보니 씨름을 한다.. 키큰 개그맨이 우승을 하는데, 가만 보고 있으니 힘과 기술을 조합하는 원리가 보이는 것 같다. 축구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쓸 것 같다. 한쪽으로 기술을 걸어서 힘을 주면, 상대는 버텨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다른 쪽에는 약점이 생기게 되고, 상대선수가 방비할 시간이 없도록 다른 기술로 전환하면, 그 기술이 걸리기 쉽다. 아마도 짐작컨대는 기술이 연속으로 셋 정도가 이어지면 대부분의 경우 당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되면 기본적인 힘의 단련에다가, 기본기술을 여럿을 갖추는 것이 씨름의 기본연습이 될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기본기술이 잘 갖추어지면, 상황에 따라서 기술을 연속할 수 있고, 또 힘의 균형에 따라서 기술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마도 수준이 향상될수록 기술과 힘의 경계가 불분명해질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게임의 흐름을 대략 파악해보니, 이전에 삿바가 드물었던 것이 좀 아쉽기도 하다. 지금 테레비에 나오는 것 같은 다양한 기술이 가능하려면 삿바가 있는 상황이라야 게임이 다양해지고 기술도 원활해진다. 하긴 숙달이 되면, 잡히는 게 모두 삿바가 될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러한 혼자게임이 다수의 게임에도 원용될 것 같았는데 축구의 경우에도 조직력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 바로 이런 원리가 아닌가 싶다.. 차범근이 치고들어가면 한두선수가 그 진로를 방해하러 와야 하는데, 그러면 필시 다른 쪽의 공간이 빈다. 이 경우 치고들어가는 차범근이 구조에 밝으면 틈이 많은 쪽으로 빠른 속도로 공을 패스하게 되고, 그러면 다시 그걸 빨리 받아서 그 상황에 맞게 드리블을 해서 연결해가면 상대편의 공간은 비기 쉬운 것인데 대개의 경우 이런 때에도 세 단계의 연결 정도가 갖추어져야 현실적 응용력이 강할 것으로 짐작된다.. 이런 기본발상을 가지고 여러 게임의 기보를 열람하면, 다양한 경우가 수집되고, 이것들을 조합하면, 대개의 주어질 수 있는 상황들의 패턴들이 정비되니 아마도 그런 식의 정석이나 패턴들이 고급한 프로팀들에는 기본으로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런 상황들을 감당할 수 있을 체격과 체력, 그리고 기본기술, 또 개인들의 특성 들이 구체화되고, 이런 관련사항들을 조합할 수 있는 사람이 감독에 적임자가 될 것 같다. 축구에서는 좀 더 상황이 복잡하게 될 것이 농구에서라면 상황이 보다 단순해진다. 사람의 숫자가 적고, 공간이 좁고, 또 발이 아니라 손을 쓰기 때문에 패스의 에러율이 적을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이렇게 생각해보면, 축구가 흥미를 끄는 이유가 대략 드러난다. 둥근 공을 발로 다루면서 넓은 공간에서 놀기 때문에 변수가 어느 정도로 적합한 비율로 주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즉 바둑으로 치면 19로 정도의 상황이 주어진다고 하겠다.. 핸드볼은 아마도 농구와 비슷한 수준의 난도가 아닐까 싶다. 농구보다 경기장은 넓지만 골대가 넓고 골키퍼가 있으니 사람수도 다섯이 아니라 여섯이다.. 대체로 농구 정도의 난도가 주어질 것이 기대된다. 축구는 경기장이 넓고 발을 쓰고, 골키퍼가 있으니 점수가 적게 난다.. 대체로 점수를 보면, 핸드볼과 농구의 난도가 비슷할 것으로 짐작된다. 핸드볼이 대략 30점 정도씩이 나는데, 농구의 경우로 환산하면 대략 80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종목과 대비해보면, 축구는 점수가 굉장히 적게 나므로, 골값이 굉장히 귀해진다. 그러니, 우선 발을 손처럼 쓰도록 오래 단련하는 것이 기본일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후반전으로 갈수록 체력의 더 비중이 커질 것이므로, 체력과 기술이 후반으로 갈수록 더 잘 조합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각종의 패턴들이 출전선수들에게 모두 숙지된 상태로 진행되어야 감독의 구상과 선수의 상황판단 등으로 효율이 강해질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바둑에서와 같이 구기종목에서도 결국엔 반집을 이겨야 하므로, 투구연습이 잘 될수록, 최종적인 목표에 대한 그림의 흡입력이 강해서 그 이전의 집중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늘 우연히 씨름을 보다가 균형의 왜곡으로 인해서 생기는 게임의 탄력과 리듬을 보게 된 것 같다.. 아마 앞으로는 씨름이나 농구 핸드볼, 축구 등을 볼 때에 보다 의미롭게 보게 될 것도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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