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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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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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푸른물결을 가르며 태평양 함대는 서서히 북상해 갔다 현대전은 한편으로는 게임이나 스포츠와 같은면이 있다 한쪽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데 또 한쪽에서는 그것을 열심히 관전하는 사람들이 있는것이다 지금도 이러한 광경은 티브이를 통해서 세계 각지로 방영되고 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미국의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다 이러한 행사를 전 세계에 보여줌으로해서 미국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그 위엄을 과시하겟다는 의도가... 어떻든 이 일에 전혀 관계없는 다른나라 사람들이야 스펙타클한 영화를 보듯이 즐기는 기분으로 볼수도 있겟지만지만 한국인들의 입장으로는 전혀 그럴수 없다 미국의 전격적인 도발에 신생국가인 대환국은 과연 어떻게 할것인가? 굴복이냐? 반격이냐? 그 결과에 따라서 한국의 입지도 크게 달라질것이기 때문에 긴장 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무지 예측할수 없다는점이 더욱 불안하였다 미국이 내걸은 조건이 너무나 가혹했기에 굴복한다는것도 말이 안되고 그렇다고 반격하기에는 미국이 가진힘이 너무 거대했다 당장 지금 북상하고있는 미국의 태평양함대 조차도 대환국이 이길수있는 전력 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 말이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중국의 침략을 물리친 대환국의 정체모를 전력에 기대를 가지고 있기는 했다 그러나 그들조차 대환국이 미국을 어쩔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못했다 그러기에는 지금까지 보여준 미국의 위상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지금 미국과 대환국이 본격적인 전쟁 상태는 아니었다 미국은 아직까지 대환국에 선전포고는 하지 않았다 그러기에는 명분이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그러나 만약 북상하는 함대에 단 한발의 미사일 이라도 날아온다면? 그때부터는 즉각 미국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 될것이다 미국의 노림수는 바로 이것이다 즉 상황이 어떻게 흐르던 미국으로써는 손해볼게 없다는것 이다 그야말로 힘이 있기때문에 보여주는 한없는 자신감 이었다 그럴때 대환국 환제 유건우의 모습이 티브이에 나타났다 미국은 더이상의 도발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대환국의 인내는 이미 한도에 이르렀다 태평얌 함대는 북상을 멈추고 즉시 돌아 가기를 바란다 이것은 경고 이다 만약 이러한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본국의 영해로 들어온다면 .... 우리는 결코 방관하지 않겟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오로지 미국의 책임 이다. 결코 떨거나 흥분 하지않은 차분한 말투 였으나 강력한 의지가 내포된 성명 이었다 그래서 더욱 한국인들은 한층더 긴장되지 않을수 없었다 이거 이러다가 진짜 전쟁이 나는게 아닌가? 너무 무모한 도전! 국내의 보수언론들은 그렇게 결론 지었지만.... 크크크.... 노란 원숭이들이 똥줄이 탓군. 피터 머독은 코웃음을 흘렸다 그의 직함은 미국 태평얌함대 사령관. 그는 여유 있는 자세로 함선안에 비치한 티브이를 보며 비웃음을 보냈다 최대한 느리게 북상하여 그들에게 심리적인 압박감을 가하라! 워싱턴에서 지시한 명령에 따라 그의 함대는 가장 느린 속도로 서서히 대환국의 영해를 지나가고 있었다 바다는 잠잠하고 바람 한점 없었다 비록 말은 그러 했지만 그 어디에도 대환국의 군대가 움직인 징조는 없다 앞에는 망망한 바다만 보이고 배한척 비행기 하나 구경하지도 못했다 바다속에도 잠수함 하나 다가 온다는 보고 하나 없다 다만 한번씩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는 물고기떼 들만 발견될뿐 대환국의 군대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정황으로 보아 대환국 환제의 성명은...... 뻥 이로군. 그것이 거의 결론 이었다 비록 말은 그렇게 강경하게 하지만 그것은 결국 허세에 불과 하다는 판단 이다 그는 오히려 내심 그들이 도전 해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래서 그동안 눌러 왔던 전투 본능을 한번 발산 해보고 싶지만 현실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모양 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함대 전체로도 마찬가지 였다 승무원들은 전투에 나서는 긴장감이란 찾아 볼수 없었다 티브이로 방송 되는 만큼 마음껏 흐트러진 모습은 보여줄수 없었지만 내심은 심심해서 하품이 나올정도 였다 이전에는 간혹 함대의 일부분이 출동할때도 이렇게 철저한 무저항은 처음 이었다 무적함대 전체의 대규모 출동. 지루할 정도로 느린 항속. 보이는것은 바다와 구름과 물고기뿐.... 그러니 무슨 긴장감이 생기겟는가. 사실 어떤일이 벌어져도 상관없다 피터머독은 함장실에서 느긋하게 위스키 한잔을 마셨다 임무 수행중에 술은 보통 금지되어 있지만 함대 사령관인 그에게 뭐라 할사람이 있을리도 없고 그정도 술이야 그의 판단에는 아무런 영향을 줄수 없다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그는 자신 있었다 함대 자체의 무력도 막강하지만 그에게는 또 다른 비밀병기가 있다 미국이 이번 작전을 위해 투입한 비밀병기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가지나 있다 광열판( 光熱판) 미국에서 가장 경계한건 바로 금속을 먹어 치우는 메뚜기 로봇 이었다 물론 본거지인 일본에서 미사일만 펑펑 쏘아 대면 아무런 문제가 될게 없지만 그러나 그것은 본래 취지가 아니므로 미국은 궁리를 했다 그래서 개발한것이 광열판 이다 메뚜기는 근접전에서는 거의 적수가 없는 악마의 병기 였다 그러나 그것에도 분명 약점은 있으니 ... 그 약점은 강한 열에는 약하다는것 이다 메뚜기 자체가 워낙 소형 이다보니 또한 그 수가 너무 많으니 도저히 값비싼 특수 금속을 사용할수는 없다 그러다 보니 그 겉을 감싸는 외피 자체가 얇디 얇은 금속이라 강한열 에는 쥐약 이었다 그렇다면 별게 아니지 않는가? 화염 방사기 같은거로 상대하면 되지 않을까? 하겟지만 그건 어리석은 생각 이다 화염 방사기는 사정거리가 짧고 무엇보다 수십만 수백만 마리가 한꺼번에 내려 앉는 메뚜기들을 감당할수도 없다 일단 메뚜기가 내려 앉으면 그것과 함께 그 지역을 모조리 불바다로 만들어야 하는데 .... 메뚜기가 기어 다는것도 아니고 날아 다니는놈들을 어떻게 다 없앨까? 핵폭탄을 사용할게 아니라면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미국의 군사 연구원들은 결국 이런 결론을 내렸다 메뚜기가 아무리 많아도 결국 그것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막으면 되는게 아닌가? 그래서 개발한것이 광열판 이다 광열판은 마치 태양광에 사용하는 열모집판같은 모양의 네모판 이다 쉽게 말하면 광선포와 같은데 광선포가 에너지를 집중시켜 강력한 파괴력을 추구한다면 광열판은 파괴력은 약하지만 넓은 범위로 열을 발산 하는것 이다 약하다 하지만 그 열은 화염방사기 수준 이고 사정거리 또한 최대 500미터 까지 미치므로 무기로써의 역활은 충분한것 이다 이런 광열판을 수십 수백개를 사용하여 밀집 대형으로 쏘아대면? 따라서 메뚜기들은 아무리 수가 많아도 함대 근처로는 접근조차 못할것이니 무용지물이 되는것 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메뚜기는 전혀 쓸모 없는 무기가 되는가? 그건 또 아닌것이 광열판 자체가 미국의 신무기이고 또한 그것을 제작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아무리 미국이라해도 아주 넓은 광대역 지역을 방어하기는 역부족 인것이다 그러므로 여전히 메뚜기들은 강력한 무기인것 이다 물론 태평양 함대같이 좁은 범위에 밀집된 경우는 완벽하게 방어 되겟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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