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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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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2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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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다...... 심장에서 일어나는 불길이 온몸으로 퍼져 나간다 살을 태우고 뼈를 녹이며 장기를 재로 만든다 온몸의 세포 하나 하나가 모조리 불살라지는 무지막지한 고통...... 그러다가 갑자기 급변하여 몸 전체가 순식간에 얼음 구덩이에 들어간듯 꽁꽁 얼어 붙는다 극도의 열기와 극한의 냉기 불타고 얼어붙고.... 세포 하나 하나가 소멸되고 다시 살아나고 이 끝없는 고통은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 되었고 언제까지 계속 될까. 한별아. 한별아. 너는 도대체 내몸에 무슨짓을 한것이냐? 또다시 불길이 일어 나기 시작한다 몸이... 불타 오른다 으아아아ㅡㅡㅡㅡㅡ아아아아아악.ㅡㅡㅡㅡㅡㅡㅡㅡ!!!!!!!!!!!!!!!!!! 선거가 끝났다 결과는 예상대로 야당인 진보당의 승리 였다 앞에서 한국당이 해먹었으므로 이번에는 진보당이 해먹을 차례? 그러나 역시 사상 최저의 투표율이 암시하듯 국민들은 우울 했다 요즘 한국인들은 패배자가 된듯 국민 전체에 암울한 기분이 감돌았다 유건우의 죽음이 미친 영향력이 그만치 컸다 이제 한국인들은 정치권에 완전히 희망을 잃었고 경제도 활력을 잃었다 그동안 월드킹의 약진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는 크게 빌전 하였으나.... 월드킹은 본사이고 로봇월드킹은 자회사 이다 월드킹은 개인회사 이고 로봇월드킹은 공개상장회사 이다 유건우가 월드킹을 시장에 공개 상장하지 않은것은 외국자본의 공격이 두려워서 이다 한때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었던 삼삼전자 같은 경우는 이미 외국 자본가에 의해 90프로의 주식이 넘어가 있다 삼삼 전자에서 아무리 장사를 잘해 봐야 결국 그 배당금의 대부분은 외국인들에게 넘어 간다는것 이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그 주인이 챙겨 가는법 유건우는 그런점을 경계 하였기에 끝까지 개인회사를 고집한것이다 물론 그 이면에는 한별1호의 비밀을 지켜야하는 고충도 있었지만... 유건우가 사라진후 많은 기업체들이 그의 사업에 눈독을 들였다 국내 재벌들은 물론 외국의 거대 기업들이 군침을 흘렸다 로봇월드킹은 결국 국내 2위 재벌인 엘사에 넘어갔다 그것이 가능했던것은 로봇 월드킹의 주가가 유건우 쇼크로 10분지 1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해도 엘사는 엄청난 출혈을 하여 그룹 자체가 휘청거릴 정도였으나 다행이 정부에서 보조를 해주어 고비를 넘겼다 엘사는 그래도 만족했다 그만치 로봇월드킹은 월등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기에 자산적 가치로도 차고 넘쳤다 오히려 엘사로서는 기회를 잘잡아 비교적 적은돈으로 최대의 고기를 낚은셈이다 삼삼 그룹은 월드킹을 노렸다 아니 월드킹은 삼삼 그룹뿐 아니라 세계의 거대 기업들이 노리는 최고의 먹이가 되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월드킹이란 회사가 자타공인 한국의 대표기업 이었기에 정부에서 외국 기업에 넘겨줄 가능성은 극히 적었다 그래서 삼삼 그룹이 가장 유력했다 이차룡 회장은 이제야 말로 숙원을 이루게 되었다고 그룹에 총력을 기울일것을 지시 했다 그러나 이게 문제가 많았다 우선 월드킹은 상장회사가 아닌 순수한 개인회사이다 따라서 소유주인 유건우와 상속자인 그 가족이 몽땅 사라진 지금 누가 주인인가? 두번째는 월드킹의 자산가치인데 이걸 어떻게 산정 하는가? 월드킹의 가치는 이미 세계최고라 하였지만 실은 이걸 결정한건 세계최대의 금융투자회사 카오스의 결정이다 카오스는 월드킹의 가치를 무려 1조달러로 예상했지만.... 그렇게 따지면 삼삼그룹은 물론 세계의 어떤 초거대 기업도 월드킹을 인수하지는 못할것이다 실제로 월드킹의 실제 유형가치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생산 공장 이라곤 달랑 국내에 4개 있는것뿐. 그외에는 여의도에 있는 본사 건물...그외에는 별로 생각이 안날정도 이다 국내와 외국에 보급을 위해서 본사에서 직접 경영하는 점포가 있긴 하지만 그 수효는 그리 많지않다 한별1호가 워낙 파격적인 제품이라 물건만 가져다 놓으면 상인들이 알아서 가져가니 별로 역활이 없는것 이다 따라서 실제 유형적인 가치로만 따지면 월드킹은 중소기업을 간신히 면한 대기업의 꼴등 수준 밖에 안되는 정도 그만치 월드킹은 무형자산의 가치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가치 산정에 문제가 많은것이다 그런데 이런점은 또 다른면에서는 인수자 특히 권력을 등에 업은 인수자라면 아주 유리한 점도 있다. 즉 눈에 보이지않는 무형자산의 가치를 제멋대로 결정 해버릴수 있다는 장점? 이다 바로 그런점을 믿고 삼삼그룹에서는 월드킹의 인수를 낙관하는것 이지만... 결과는 너무도 어이 없이 끝났다 갑자기 월드킹에서 생산 중단을 발표하고 공장문을 닫은것 이다 이게 무슨 소리야? 월드킹에서 왜? 문을 닫은거야? 얼굴이 벌겋게되어 집무실에서 고성을 지르는 이차룡 회장 그는 황당하고 어이 없기 짝이 없었다. 월드킹! 얼마나 원하든 것인가! 오랫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로 군림해온 이차룡 회장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었고 그의 자존심을 산산조각 내었든 유건우와 월드킹 전세계 컴퓨터 업계의 유일한 메이커로 군림하는 사상 초유의 기업 월드킹! 월드킹만 소유하면 삼삼 그룹은 세계 최고의 그룹까지 꿈꾸어 볼수도 있을것 이다 그것이 이제 손아귀에 들어오기 직전인데.... 비록 인수하는데 아직 많은 난관이 있다고 하지만 그는 충분히 낙관하고 있었다 그정도의 난관이야 정부의 권력을 뒤에 업고 있는 그로서는 문제가 아니었다 어차피 한국당이고 진보당이고 어느곳이든 한국에서 정치를 한다면 삼삼그룹을 밀지 않을수는 없다 그런데...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갑자기 이게 웬 날벼락 이란 말인가! 월드킹을 인수하기위해 로봇월드킹도 엘사에 양보하고 총력전을 펼치는 이 판국에.... 그... 그게 삐칠 삐칠 진땀을 흘리며 손을 비비는 비서실장 한별 1호의 성능에.... 문제가 생긴 모양 입니다 문제? 무슨 문제? 한별 1호의 성능이 다운되어..... .....? 핵심인 자기 인식 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는다고...... 마치 자기 잘못인듯 송구스러워 하는 비서실장을 노려 보다 의자에 털썩 주저 앉는 이차룡 회장 허탈한 한숨이 저절로 흘러 나왔다 어허.... 어떻게.... 그런일이? 월드킹의 몰락 이었다 너무도 갑작스럽고 믿어지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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