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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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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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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이고, 단옷날이자, 그리고 또한 망종이라고 한다.. 망종은 절기들 중에서 의미가 가장 흐렸던 것 중 하나인데 오늘 검색을 해보니 대략 알 것도 같다.. 까끄라기 씨앗과 연관된 날이라고 한다.. 원래는 보리를 수확하고 볏모를 심는 시절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까끄라기가 어느 쪽을 지칭하는 지는 정확치 않다... 그런데 그 앞의 소만도 찾아보니 아마도 만물이 생장을 통해서 천지간을 채워나가는 계절이라는 뜻인 듯도 하다... 작을 소에 채울 만이니까 말이다.. 다른 절기들은 대략 그 의미가 알만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망종 후에는 하지와 소서대서, 그리고 입추가 되면 소서하기도 하고 대서하기도 하던 그 暑, 즉 hot weather를 내려놓는 것이 처서일 것이다.. 그렇게 더위를 lay down하고나면 하얀 이슬이 내린다고 하는데, 이 하얀 이슬의 의미는 대략 첫 이슬 정도에 가까울 것이다.. 뒤에 등장하는 한로와 대비된다.. 역시 추분이 지나고나면 한로가 오고, 서리가 내리게 된다.. 서리는 곧 겨울의 임박을 나타내는 것인지, 주역의 곤괘에도 리상견빙지라는 효사가 등장하고 있다.. 서리가 밟히면 얼음이 곧 언다는 말일 것이다.. 과연 상강 후에는 바로 입동이 있고, 소설과 대설이 기다리고 있으며 동지에선 소한과 대한이 있으며, 다시 한 순배를 돌면 입춘우수경칩 춘분에 이어서 청명, 그리고 곡우 그렇게 해서 소만과 망종이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아마도 입춘 다음의 우수는 비 雨에 accent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눈이 오던 시절이 비의 계절로 바뀌니 말이다.. 경칩에서 蟄에서는 蟲 쪽이 부수자가 되기 쉽다. 왜냐하면 의미범주는 여기에서 맡기 때문이다.. 청명에선 봄하늘을 연상하게 되고, 곡우에선 모내기에 적합한 봄비를 연상하게 된다.. low teen시절에 들었던 절기의 의미가 이제야 대략 전해들리는 듯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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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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