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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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 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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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컴퓨터로 인한 사상초유의 금융대란 사고에 이어 그에 못지않은 아니 어쩌면 더 충격적인 사건이 연이어 터진것이다 미국의 최종병기라 생각하며 꽁꽁 숨겨둔 타이탄들이 대반란?을 일으킨것이다 아시다시피 타이탄들은 미국의 주요 군사시설이나 연구소등에 꼭꼭 숨겨 놓았다 그중에는 00부대 같이 단순히 보관을 목적으로 한곳도 있지만 미사일 기지 같은 중요한 장소도 있다 특히 핵 미사일 기지같이 극히 중요한 장소는 단순한 보관이 목적이 아니라 유사시에는 ... 가령 기지가 테러범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받는다든지 하면 실제로 막도록 사전 지시가 내려져 있었다 즉 다른곳은 아니지만 핵 미사일 기지만은 대통령의 허가를 구하지않고 기지 사령관이 독단으로 허용된 타이탄을 조종할수 있도록 한것이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그런 타이탄들이 거꾸로 핵 미사일 기지를 공격하는것 이다 꽈꽝! 꽈앙! 그만 ... 그만 하란 말이다! 00기지 사령관은 미친듯이 소릴 질렀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다 기지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주요시설들도 통신망도 방어무기들도 모조리 박살이 나고 있다 기지에 배당된 타이탄들이 갑자기 미친듯 날뛰기 시작한 결과였다 타이탄 이란 이 괴물들에게는 기지의 어떤 무기도 통하지 않았다 핵폭탄 이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무기로는 단 하나도 잡기 어려웠다 그만치 타이탄들은 민첩했고 강력했다 그리고 그 핵 미사일조차 이제는 완전히 그 괴물들에 의해 장악 되고 말았다 이미 저항의지를 잃어버린 병사들은 핵 미사일마저 버려둔채 혼비백산하여 기지밖으로 달아나기 바빳다 이건.... 꿈 이야. 분명히 어제까지만 해도 자신의 명령에 강아지처럼 따르던 타이탄들이 왜? 갑자기 통제불능이 되버렸단말인가? 넋이 빠져 중얼거리던 사령관을 타이탄 하나가 힐긋 바라보았다 그 번쩍이는 붉은눈을 보는 순간. 퍽! 그는 세상이 깜깜해지는걸 느꼇다 타이탄에 의해 머리가 부서지는 고통을 느낄새도 없이.... 핵 미사일 기지가 장악 되었습니다! 핵 미사일이 어디론가 옮겨 집니다! 공항이 무너졌습니다! 00 비행장이 공격을 받고 활주로가 파괴 되었습니다! 항구들이 속속 장악 되고 있습니다! 긴급 상황 입니다! 긴급! 긴급! 긴급! 긴.... 미국은 아수라장에 빠지고 말았다 금융시스템이 무너져 국민들의 감정은 극도의 혼란 상태인데 설상가상. 난데없는 괴인들의 준동으로 국가 전체가 전쟁 상태에 돌입했다 도심에서 포탄이 터지고 장갑차가 공중을 날아가는? 희안한 구경도 하였다 건국후 단한번도 내전을 경험하지 않은 미국인들이 이런 상황을 견딜리 없었다 극도의 히스테리 현상을 일으키며 그들은 국내를 탈출하려 하였으나 공항이고 항구고 쉽지 않았다 미국의 주요 공항은 타이탄들에 의해 장악되고 있었고 대환국의 수송기들이 하나 둘씩 착륙하기 시작했다 주요 항구에는 수천만 마리의 물고기떼가 몰려들었고 그 호위를 받으며 수많은 배들이 항구에 닺을 내렸다 그 속에는 전함도 있고 화물선도 있고 심지어는 원양어선도 있었다 대환국에서 동원할수있는 모든 원양선들을 다 끌고 온것이다 완전 무장한 대환국 병사들이 속속 항구에 내렸다 그들의 주요 목적은 전투가 아니라 치안 이었다 타이탄들에 의해 점령된 지역에서 혼란을 방지하고 새로운 질서를 잡는것이 그들의 주요 임무였다 미국은.... 어이없이 무너졌다 외부의 적에게는 너무나 막강한 그들이었지만 내부에서 터진 대폭발에는 견딜 재간이 없었다 금융의 대혼란은 국민 전체를 광란 상태에 빠뜨렷고 최종병기라 믿었던 타이탄의 배반?은 정부 전체를 공황상태로 몰아 넣었다 그야말로 눈깜박 할사이에 주요 군사시설들이 파괴되었고 공항과 항구들 마저 장악 되었다 혼란을 틈타 수천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미국의 바다에 들어왔다 전국의 핵미사일기지 에서 옮겨온 많은 핵폭탄들이 수송기와 배를 통해 미국을 떠났다 미국의 비행기들은 쉽게 날아오르지 못했다 전국의 수많은 활주로가 철저하게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반격을 위해 떠오르는 소수의 비행기들조차 하늘에서 새떼들의 요격을 당했다 스스로 판단하여 목표물을 쫒아가는 새들을 피할 방법은 없었다 미국의 자랑중 하나인 바다의 함대들도 발이 묷였다 싸우려고 해봐도 어디와 싸울것인가? 너무나 충격적인 사태가 연속 일어나는 바람에 위에서 부터 어떠한 지시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대환국을 떠나는 많은 선박들을 알고도 놓쳐 버렸다 전함은 몇대 없고 대부분 일반 원양선 이나 화물선들이라 방심한것도 있지만 설마 그들의 목적지가 본토 일줄이야 짐작도 못했다. 물론 공격을 했다해도 그들 역시 바다속의 물고기떼 공격에 무사하지 못했을것 이지만... 아뭏든 그 이면에는 설사 전쟁중 이라해도 일반 선박들을 공격할수는 없다는 정신. 무엇보다 아무리 선전포고를 햇다해도 설마 미국과 진짜 전쟁. 더우기 본토를 직접 공략할것 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거기에다 상부의 지시 불통으로 방침을 정하지 못한점. 무엇보다 결정적인건 너무도 짧은 시간에 이 모든일들이 일어난것이다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볷아 먹듯 시작하자 마자 강력한 핵펀치 두방을 맞고 넉 다운된꼴 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적들은 이미 심장 가까이 들어오고 있다 미국정부를 보존 하려면 화력을 총동원하여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야 하는데 그건 사상 유례없는 대내전 이다 남북전쟁 이후 처음 벌어지는 미국 영토안에서의 전쟁을 과연 국민들이 용납할것 인가? 그게 아니라면 남은 방법은 단 하나. 이판 사판 직접 핵 미사일을 대환국의 수도 평양에 날려버려 일거에 적 수뇌부를 무력화 시키는 방법뿐 이었으나... 그조차 방송을 통해 전해오는 유건우의 한마디에 싸늘하게 얼어 붙고 말았다 만약 미국이 대환국에 핵 미사일을 한발이라도 날린다면 우리는 보유하고 있는 모든 핵미사일을 미국 영토에 퍼부을것 이다. 사흘후. 개전하고 미국에 금융대란이 터진후 사흘후. 미국의 한 공항에 대환국의 비행기 한대가 내렸다 많은 대환국의 병사들이 정렬하고 있는 가운데 비행기 문이 열리며 한 사내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 순간 환호성이 터졌다 환제님! 환제님 만세! 만면에 화사한 미소를 띄고 있는 그 사내. 유건우는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 보았다 미국의 하늘은 전쟁과는 상관없이 뭉게구름 몇개가 떠있을뿐 극히 맑았다 마침내...다시 왔다. 이곳으로. 비록 웃고는 있었지만 그 눈 한곳 깊은곳에는 어딘지 모르게 서늘한 냉기가 담겨져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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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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