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릿글 쓰기 |
|
|
나무 한 그루, 낙엽 한 장, 메모수첩에 끄적인 글 한 줄, 한 잔의 술에도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걷는 사람의 쓸쓸한 걸음걸이, 버스터미널에서 멀어져가는 차를 향해 흔드는 손, 차창 밖에 보이던 人情이어, 아픔과 눈물, 추억과 희망, 사랑과 행복이 클로즈업 됩니다.
 월곡천 |
이안삼 선생님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신것같은데 다음카페 송설3219회에 들어가면 이안삼방이 있습니다 새로운곡 모두볼수있습니다
|
|
똥땅연필 |
월곡천님, 올만입니다. 울나라 성악 작곡가로 한 획을 긋고 계신 이안삼선생님을 뵈온지도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제 시를 사랑해주시고 음악으로 만드시고 싶다시던 선생님은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분 중에 한 분이십니다. 가난한시절에 줄리아드 음대유학 경험기를 들려주시던 그때가 엊그제 같건만... 가끔 인사라도 올려야 함에도 제 부덕의 소치로 추억에만 머무르고 있으니....
|
|
똥땅연필 |
http://www.leeansam.pe.kr/
|
|
허심풋보리 |
연필님 ! 안녕하세요 "부덕의 소치"란 말이 이렇게 쓰인다는걸 몰랐네요......
|
|
들풀시집 |
허심풋보리님 반갑습니다. (__)
|
|
|
 淸風徐來 |
｜ 2009-12-02 오후 10:25:04 [동감0] 
|
|
이 의견에 한마디 |
나무가 말했다.
'영원토록요...아니 내가 사랑하는 그분이 행복해질 때까지요...'
|
똥땅연필 |
'미덕' 눈 내리고, 싸리비를 들고 나서는 이웃사람들처럼 나무도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 종종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
|
|
淸風徐來 |
겨울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혼자는 아니다,누구도 혼자는 아니다...김남조의 '설일' 중에서
|
|
淸風徐來 |
들풀님의 시의 세계, 알게 되어서 무척 기뻤습니다. 비록 0.083에 불과하더라도^^
|
|
들풀시집 |
제 시중에서 0.083초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가 있다면 저는 행복하겠지요.
|
|
|
시는 자체로 예의가 있다지요. 지금 기쁜 사람이 울어서는 안되고 .지금 슬픈 사람이 (갑자기) 웃어도 안됩니다. 이것이 (시의) 예의지요.
[詩固自有其禮義也.今天喜者不可爲泣悌.悲者不可爲散笑.此禮義也.]조집신.
|
자객행 |
회이팅합시다. 좋은날이 있을겁니다^^*
|
|
들풀시집 |
시에 대한 예의라.....무척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꾸벅, (__)
|
|
|
| 당근돼지 |
｜ 2009-12-03 오전 10:38:47 [동감0]
|
|
이 의견에 한마디 |
며칠전.......뵈울수 있는 기회를 놓친것 참으로 아쉽네요
꼭.....뵙고 싶었는데 음악과 함께 잘 보고 갑니다.
|
팔공선달 |
지두요 ^^= 미안하고 아쉽고...하지만 나무처럼 자리를 지키면 언제 지나칠때가...^^=
|
|
들풀시집 |
살다보면 만나게 될 사람들은 저절로 만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__)
|
|
|
인간의 길이 <내적 영성의 발현>과 <세상으로의 헌신(공양)>이라는 깊고도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쉬운 시적언어로 표현하실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
들풀시집 |
시는 누구든 쓸 수 가 있지요,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
|
|
너무 감동 먹어서리, 어설프지만 한시로 옮겨봅니다.
욕묘화목 (欲描畵木) 나무를 그리려고
관기심진 (觀其深盡) 그 깊은 속을 봤다
재등명조 (在燈明照) 그 안에는 등이 있어 밝았음을
약관시인 (弱冠始認) 나이 스물에 비로소 알았다
|
|
찰간지형 (察幹枝形) 줄기와 가지의 모양을 보던 중
상사여십 (相似如十) 그 생김이 십자같았음을
과혹경지 (過惑竟知) 불혹을 넘겨서야 비로서 알았으니
제사능집 (諸事能執) 그제야 모든 것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풍래혜순요심 (風來兮순搖心) 바람이 불어옴이여 흔들리는 마음을 자꾸 일깨운다.
장지혜하구립 (長支兮何久立) 오래 버팀이요 언제까지 서 있을 것인가?
*일깨울 순 = 口+敦
|
자객행 |
세상은 평정심을 잃으면 운다지요.(物不得其平則鳴) 나무는 소리가 없지만 바람이 흔들기에 소리를 낸다지요(木之無聲風搖之鳴)
|
|
들풀시집 |
나무소리에 귀기울일 때면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초라한 작품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역해 주신 여현님, 그리고 명쾌하시고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이신 자객행님 두 분의 빼어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
|
발분이 잇은후에야 책도 있다(發憤著書)를 저격병님과 여현님을 보면서 느낍니다^^*
발분합시다. 글 쓰는 사람들이시여~ 책 읽는 사람들이시여~
|
들풀시집 |
전 그렇지도 못합니다. 발분은 커녕 아직도 헤메고 있으니...
|
|
|
나무....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은서가 담 세상에선 나무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죠...
잘보고 갑니다...^^*
|
들풀시집 |
가끔 나무에 대해 저도 모르게 쓰게 되는데, 사주 같은 건 믿지 않지만... 저에게 木기운이 강하다고 하더군요.
|
|
|
|
오늘은 목요일이네요. (__)
|
淸風徐來 |
음, 내일은 환히 빛나는 금요일이네요.(__)
|
|
들풀시집 |
금요일엔 술을 금할까 해도 안되겠져...^_^
|
|
이끼그늘 |
댓글을 몬달아... 나무목자 목(木)요일로...ㅎ
|
|
|
|
나무의 사계를 보면서 일년을 보낼 수 있다는....~
|
들풀시집 |
흠, 맞는 말씀입니다. ^^
|
|
.png){kind=logo}
작가의 말
여현
이끼그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