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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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벗으면 돈이 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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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모양이 요즘 홀랑 한 번 벗고 떼돈을 번 모양인데 근엄하고도 위세당당한 나으리들 왈, 헛참 낯 뜨거워서 왜 요즘 것들은 부끄러운 줄도 몰라 -빠굴 같은 생각이지 암, 나으리들은 항상 숨어서 그짓을 더 잘하지 지놈들은 은밀하게 몇억을 꿀꺽하고도 시침을 잘도 떼더니 권양이 벗고 푼돈 좀 벌었다기로 그리 말할 수가 있는가 얼마나 솔직하게 벗고 애써서 번 돈인가 아슬아슬 다 보여주고 벌었다 네놈들은 독버섯처럼 수십 억도 게눈 감추듯 잘도 해처먹더구만 우리같이 천한 것은 벗고 팔 것 밖에 무엇이 있어야지 아, 빠굴스런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 보니 나도 벗고싶다 누가 나좀 벗겨서 누드 한 번 찍어 반타작 하지그래 나 썩 괜찮은 물건인데, 우리도 아슬하니 벗어재끼고 떼돈 한 번 벌어보세 나으리들 요즈음 안방에서 자가용에서 모처 안가에서 권양 고것 보는 재미에 밤잠 낮잠 다 설쳐 눈알이 시뻘겋게 충혈되었다는 그런 소문도 있다지아마, 권양, 나으리들 부름에 어쩔려고 그래, 그 뒷감당 다 할려면 내, 참, 참, 걱정스럽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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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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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이끼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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