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kind=logo}
나도작가
|
작가의 말그날 (8 )
|
|
|
북한의 권력은 군부에서 나온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지지에서 권력이 나오지만 북한은 군부의 지지에서 권력이 유지된다 오극진은 북한의 실질적인 2인자다. 대외적으로는 그는 북한의 정치서열 최상위에 있지는 못하지만 실제로는 친중파의 배후 조종자이다 그의 이러한 위치는 실제로 그가 북한군대에서 장현철 다음으로 강력한 지지 세력을 가지고 있다는데 있다 그는 장현철과는 반대로 북한의 귀족 출신이다 그의 부친은 과거 빨치산 부대로 참전했고 김일성괴도 친분이 두터운 오00 이다 부친의 후광으로 그는 처음부터 군부에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추었고 한때는 군부의 최고 실력자로 부상 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그는 은근히 내심으로는 북한 정치에서 절대권력자인 김씨 다음의 제2인자의 자리를 꿈꾸고 있었다 그러나 장현철 이란 풍운아의 등장으로 그의 야망은 좌절 되었다 그래서 그에게 있어 장현철은 반드시 타도해야할 숙적이고 라이벌 이었다 정작 장현철은 그를 라이벌로 까지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런 오극진이 김씨 일가를 몰아내는 혁명군에 합류한것은 사실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서다 말기의 김정인은 극도의 편집증에 사로잡혀 거의 광인에 가까왔다 군부에서도 별로 강한 지지를 얻지못하고있고 경제는 날로 피폐해져 인민들의 원성은 하늘을 찔렀다 그래서 그는 항상 군부의 요인들을 볼때마다 경계와 의심의 눈길을 보냈고 그들이 자신을 해하지는 않을까 내심 두려워 했다 더우기 그는 남한과의 사이도 좋지못해 공공연히 폭언을 남발했다 공식 석상에서 쉽게 핵무기를 운운햇고 남한이 까불면 불바다로 만들것 이라는 폭언을 서슴치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군부 역시 극도로 신경이 날카로와졌다 이러다가 저 미친인간이 갑자기 핵미사일을 남한에 날려 보내지는 않을까? 만약 그랬다간 그야말로 파멸 이었다 남한은 물론 그 한방에 엄청난 타격을 입겟지만 북한은 그들과 우방국인 미국의 반격에 멸망 해버릴것 이다 오극진은 친중파이지만 그렇다고 김씨들이 말하는 적화통일 따위는 꿈도 꾸지 않는디 이미 그러기에는 한국은 너무 커져 버렸다 그는 무식하지도 이상주의자도 아니었고 지극히 현실적이고 냉정한 야심가일뿐 이엇다 그러기 때문에 그는 친한 보다는 친중이 그 자신의 영화에 더 유리할것 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을뿐 이다 그래서 그는 장현철 일파가 혁명을 하자고 제의 했을때 못이긴체 슬쩍 한다리 낀것이다 사실 당시는 장현철의 친한파로써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오극진은 무시하기에는 너무 실력자였고 세력도 컷다 여차하면 그의 기질상 뒤통수를 깔 가능성이 너무 다분했고 그리 되면 혁명도 성공할지 장담하기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혁명은 성공했지만 문제는 그다음 부터였다 장현철이 집권하자 말자 대대적인 숙청과 함께 오극진 일파를 밀어내기 시작한것이다 사실 오극진은 대의명분 이라는 면에서 장현철에 비해 밀릴수밖에 없었다 그 자신이 숙청의 대상인 귀족 출신 이었으니까.... 명분도 실세도 모두 밀리는 그를 그나마 지탱시켜준것은 중국의 후원 이었엇는데.... 당시는 인민들이 부지기수로 굶어 죽어가든 극도의 고난시대 였으므로 약간의 식량배급만 해줘도 인심은 쉽게 기울어졌다 그러다가.... 그 망할놈의 월드킹인지 유건우인지... 그바람에 친중파의 세력은 급격히 꺽였고 결국 오극진은 평양에서 쫒겨나 변방으로 밀려날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장현철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그의 야망은 다시 타올랐다 그는 자신이 실질적인 2인자 였던점을 내세워 평양 입성을 시도했으나 그 빌어먹을 종자들은 똘똘 뭉쳐 강력히 거부했다 장현철의 죽음의 배후 세력도 밝히지 못한 마당에 오히려 그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고 설사 아니라해도 오극진을 정치 세력으로 끌여들인다는건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것이다 그건 마치 호랑이를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상황이었기에.... 그래서 오극진은 힘으로 그들을 제압하기로 했다 때마침 중국측에서도 모종의 연락을 해왔고 그는 성공을 확신했다 북한의 내전은 그렇게해서 일어난것이다 건우야,,,건우야,,,, 박형석은 오늘도 술에 취해 집에 도착했다 사장님 이제 오세요? 음 그래.... 온몸에서 풍기는 술냄새에 살짝 눈썹을 찌푸린 가정부의 응접에도 건성 고개를 끄덕인 박형석은 문득 생각난듯 물었다 근데... 이 여편네는 ...오늘도 집에 안들어 왔소? 네... 죄송해요. 쩝.... 망할 여편네.... 못마땅한듯 혀를 차는 박형석은 비틀거리며 자신의 방을 찾아 들어갔다 아무도 반겨주지않는 황량한 침실 박형석은 옷을 벗지도 않고 털썩 침대에 몸을 던졌다 누워서 흐릿한 눈으로 천정을 바라보자니 천정에 한사람의 얼굴이 조금씩 피어났다 입가에 신비로운 미소를 띄고 있는 미청년. 어지간히 아름다운 여성이라도 탄식을 하지 않을수 없을만치 미려한 그는 박형석을 향해서는 서슴없이 미소를 보여 주었다 박형석의 눈에 소리없이 눈물이 차올랐다 (건우야,,, 건우.... 넌 어디로 갔느냐? 설마 정말로 죽은건 아니겟지? ) 유건우 일가에 그런 참변이 일어난지 벌써 일년이 되었지만 그의 마음은 아직도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마치 가슴속에 큰 구멍이 뚫리고 그속으로 찬바람이 숭숭 들어오는듯한 나날이었다 그만치 그의 내심의 충격은 크고도 깊었다 유건우는 그의 형제였고 가장 친한 친구 였고 그의 꿈이었고 그의 이상 이었고... 그런 그를 이렇게 떠나 보낼줄이야. 그는 아직도 유건우의 죽음을 믿고 싶지 않았다 이성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되지만 심장은 그의 죽음을 부정했다 처음 유건우가 참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을때는 그는 반 미친 상태였다 넋을 잃었고 어떤 일도 할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한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했다 혹시 우울증에 자살하지나 않을까 걱정할 정도였다 퇴원후에는 이번에는 술독에 빠져 살기 시작했다 그만치 괴로웠다 최근에는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결국 성질이 난 와이프 조은혜 여사는 친정집으로 가버렸고 덕분에 그는 홀아비 신세가 되버렸다 물론 조은혜는 아직 박형석을 사랑한다 그러나 그녀는 유건우에 대한 남편의 지극한 애정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또 그녀들 사이에 아직 자식이 없는것도 문제였다 결국 그러다가 박형석은 잠이 들었다 꿈에서라도 유건우를 만나 지난시절로 돌아가기를 기대하면서.... 문득.... 박형석은 눈을 떳다 어쩐지 싸늘한 공기가 방안을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아이고...머리야. 그런데 왜이리 설렁하지?) 분명히 창문은 완전히 닫혀있을텐데... 슬며시 눈을뜬 박형석은 갑자기 온몸이 굳었다 .......! 창문이 열려있고 그곳으로 차가운 달빛이 쏟아지고 있다 그 서늘한 달빛을 온몸에 받으며 한사람이 창문옆에 그림처럼 서서 조용히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두사람이었지만.... 박형석의 눈에는 오직 그 한사람만 보였다 달빛을 받아서 그런지 더욱 요요롭게 빛나는 얼굴. 오! 그는 ..... 거.....건우....? 오랫만이다 형석아. |
|
|
팔공선달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8(충무로3가) 한영빌딩 6층 [사업자정보확인]
제호 : 사이버오로 I 발행인 : 곽민호 I 편집인 : 정용진 I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02753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병준 I 발행일자 : 2013년 7월 26일
E-mail:oper@cyberoro.com Tel:02-2285-6950 (상담시간10:00~14:00) Fax:02-2285-6955
Copyright ⓒ 세계사이버기원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