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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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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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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킹은 경호원을 1차적으로 30명을 채용하였다. 그들의 출신도 다양하여 군의 특수부대. 경찰. 혹은 사설경호실. 독고다이 등등... 실력도 중요하지만 책임감이 강한사람들을 위주로 뽑는게 필요했다. 그들 1차로 뽑힌 경호원들은 한별의 지도하에 한달정도 경호원으로 필요한 훈련과 교육을 거친후 본격적으로 요인경호에 투입될것이다. 월드킹본사 17층은 경호실 전용이었다. 이곳에는 경호원들이 머물고 휴식할곳은 물론 교육실 시격연습장등 훈련장소도 모두 준비해놓았다. 그중 한곳 격투기 훈련장. 경호원후보 30명이 지켜보는가운데 한별은 무술동작을 시범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것은 선무도 라는것으로 한국의 일부 승려들간에 은밀히 전해져오는 불교무술 이었다. 시범을 보여주는 한별의 동작 하나하나는 마치 학이 춤을 추는듯 유려하고 아름다웠다. 경호원 대부분 그 멋진 모습에 감탄을 금치못하는데.... 누군가가 볼멘소리를 터뜨렸다 쳇! 그게 춤이지 어디 무술이라할수 있나? 저렇게 힘없는 동작으로 어디 파리 한마리나 제대로 잡을수 있을까? 집중하여보는 조용한 시간속에서 갑자기 터져나온 소리였기에 사람들의 시선이 일시에 그사람에게 모였다. 그는 30대의 강팍하고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사람이었다. 강주오. 군의 특수부대 출신으로 소문으로는 북한에도 몇번 잠입해들어갔다는 말이 있었다. 그만치 그는 실력은 발군이었으나 성격은 그리 사교적이 못되었다. 그런 그기 보기에는 자신들의 상관이며 훈련교관인 한별이 나이도 어리고 영 미덥게 보이지 않는것이다. (뭐... 이론적으로야 그럴듯하지만....실제 경호야 반드시 그렇게 되는건 아니겟지) 하기야 그런생각은 그혼자만 하는건 아니었다. 뭐니해도 그들이 보기엔 한별의 나이가 너무 어려보였든것이다. 단지 그들은 고용된 신분이었기에 대부분 감히 표현은 못하는거지만 어디나 성질 더러운?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강주오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한순간 갑자기 긴장된 기운이 흘렀다. 하급자가 자신의 직속상관에게 정면으로 치고 나간꼴이니 .... 동작을 멈춘 한별이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보자 강주오는 지지않으려는듯 인상을 썻다 그러나 그는 내심 후회를 하고있었다 (젠장.... 또 쫒겨나게 생겼군. 좀 참아야하는데 이놈의 성질머리 때문에....) 사회는 군과 달랐다. 그는 군제대후 도저히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실력도 없는 인간들이 깐죽거리는꼴에 참지못하고 엎어버리는 그 더러운 성격을 받아주는 직장이 있을리 없었다. 때문에 그는 이번에 월드킹에 채용된것을 다시없는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순간을 참지못하고...또 일을 저지르고 만것이다. 강주오 요원. .......... 한별이 이름을 불렀으나 강주오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꽉다문 그 입모습에는 강한 고집이 넘쳐흘렀다. 특기가 뭐였지? 뜻밗의 질문에 강주오는 일시 어리둥절하다가 씩 웃었다. 내 특기요? 그야 나이프죠. 슬쩍 뒤로 숨어들어가서 나이프로 목을 싹뚝....크흐흣...! 섬찟한 내용과 음침한 웃음에 사람들은 진저리를 쳣지만.... 그래? 그럼 누가 강요원에게 나이프를 하나 가져다주어. 담담하게 말하는 한별의 명령에 한 요원이 얼른 나이프 한자루를 가져다 주었다. 격투기 훈련장 이라고 맨몸으로만 하는게 아니니까 당연히 이곳에는 여러종류의 무기도 비치해놓고 있는것이다. 엉겹걸에 나이프를 받아쥔 강주오는 어리둥절했다. 대체 그는 무었을 하려는걸까? 그런데... 이제부터 요원과 나의 대련이다. 강요원은 그 나이프로 나는 선무도로. ......! 강주오를 비롯한 요원들의 눈이 반짝였다. 가장 궁금한것 젊디 젊은 자신들의 상관의 실제실력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아무리 강하다해도 특수부대 출신의 실제 살인경력이 있는 노련한 상대. 칼과 맨몸의 대련이 가능할까? 그런데.... 다음순간 그들은 입을 쩍 벌려야 했다. 한별의 말이 너무나 황당했기 때문에.... 제한시간은 5분. 요원은 그 5분동안 그 나이프로 마음껏 나를 공격한다. 그래서.... 나를 이자리에서 단 한걸음이라도 피하게 한다면 어떤조건이라도 들어주겟다. 헉....! 강주오는 순간 열이 확뻗쳤다. 지금 이새끼가 나를 놀리나? 그러나 한별은 여전히 무표정했다. 왜? 자신없나? 말도 안되는소리! 그래? 그럼시작해볼까? 덤벼. 이.....이자식! 한별이 덤비라고 손가락을 까닥거리자 강주오는 그만 이성을 잃고 말았다. 평소라면 사람이 다칠까보아 조심했겟지만 순간적으로 치솟는 분노에 그는 멧돼지처럼 돌진하며 나이프를 사정없이 내려그었다. 저...저런.....! 사람들은 곧이어질 참상에 몸서리쳤지만... 한별은 상체를 가볍게 흔들어 나이프를 피해버렸다. (아차... 사고쳤다!) 순간적인 격분에 나이프를 휘두른 강주오는 스스로 소스라치게 놀라 눈을 감았지만 뭘하고 있나? 계속 덤비지않고... 담담한 말에 눈을 살며시 떠보니....얄밉게도 한별이 코앞에서 씩 웃고있는게 아닌가! ......? 어리둥절한것도 잠시 그는 한별이 진짜 대단한 고수라는걸 깨달았다. 그러나 그는 그래도 한별이 그런 제한된 조건속에서 자신의 칼부림을 극복할것이라는것은 아직도 믿고싶지 않았다. 아니 그런일은 세상에 어떤 고수라해도 불가능할것이다. 그래서 그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알았소 그만합시다. 당신이 나보다는 훨신 잘낫다는거 인정할테니...이제 그만... 그는 서둘러 대련을 파하려했으나 한별은 그럴생각이 없었다. 그만두겟다고? 누구 마음대로?분명히 요원과 나는 약속을 했다. 만약 요원이 이긴다면 나는 요원의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주겟다고. 그러나 만약 요원이 이 대련을 피한다면 나는 바로 요원을 해고해 버릴것이다.즉 이자리를 물러난순간 당신은 바로 짐을싸고 나가야한다는 말이야. 너무나 차가운 소리에 강주오는 다시 오기가 치밀었다. 대체 무었때문에? 왜 그런말을 하는것이오? 왜냐고? 나는 당신을 비롯한 우리요원들에게 선무도가 결코 춤이 아니라 강력한 무술 이라는걸 보여주고싶은거지. 이제 납득하겟나? 음.... 그렇다면! 강주오는 그제야 한별의 의도를 깨달았다. 이것은 승부다! 한별에게나 자신에게나.... 그의 자세가 진지해졌다 나이프를 들고 한별을 노리고있는 강주오의 눈빛은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의 눈빛과 비슷해보였다. 한별은 그제야 싱긋 웃었다. 오.... 눈빛좋고! 이제야 제대로 해볼 생각이군. 그순간. 강주오는 번개같은 속도로 한별을향해 나이프를 그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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