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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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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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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봉황의 주인 유건우는 오극진과 그 일파들에게 말한다 지금 당장 군사 행동을 멈추고 왔던곳으로 되돌아가서 자신의 본 직분에 충실 하도록 하라!이것은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이니 부디 이를 어기고 민족 앞에 커다란 과오를 저지르지 말기를 당부한다. 허허.... 사람이 너무 어이 없는일을 당하면 헛웃음이 나오는법 오극진 역시 처음에는 어이가 넘쳐 헛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이미 대세를 제압해 스스로는 북조선의 새로운 제왕이라 생각하는 그의 입장에서는 이런 헛소리는 그야말로 상상도 못했다 그것도 잠시. 그는 치밀어오르는 분노에 노성을 터뜨렸다 너... 너이놈! 너까짓놈이 감히 나에게 그따위 소리를 지껄이고 무사 할것 같으냐! 철컥! 오극진은 엽구리에 권총을 꺼내어 바로 청년에게 겨누었다 너놈을 내 이자리에서 바로 처단하고 평양에 입성하여 봉황의 주인인지 뭔지 하는 그 미친놈의 목도 같이 따줄것이다! 탕!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그는 곧바로 청년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부하들 앞에서 창피를 당했다고 생각했기에 그는 생각이고 뭐고 없었다 너무나 가까운 거리여서 사람들은 누구나 청년이 피할 염두도 못내고 피를 쏟고 넘어질것 이라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다음순간 사람들은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분명히 총알이 명중 한것 같은데.... 청년은 너무나 멀쩡한 표정 이었다 무슨 모기가 물었냐는 ... 그런 표정조차 없었다 그런가? 이게 당신의 대답 이로군. 무표정하게 중얼거린 청년. 아니 한별. 다음 순간. 번쩍! 크윽....! 마치 순간 이동이라도 한듯 어느새 한별은 오극진에게 다가가 그의 목을 움켜 쥐었다. 봉황의 주인의 명을 거역한자는 그 누구라도 이 꼴이 될것이다! 냉엄한 선고와 함께. 부드득~~! 오극진의 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며 그의 목뼈가 한별의 우악스런 움켜쥠에 그대로 부서졌다 그리고 투욱! 한별이 손을 놓자 오극진의 목은 상체에서 분리되어 그대로 땅에 툭 떨어졌다 목을 잃은 오극진의 몸체는 그때도 그 상태를 인식 못한체 선 자세 그대로 흔들거리다가 이윽고 털썩 무너졌다 .........! 순간 기괴한 침묵이 흘렀다 너무나 비현실적인 광경! 인간의 목이 같은 인간의 움켜쥠 한번에 이토록 쉽게 끊어질줄이야! 상상도 못해본 광경에 사람들의 이성은 마비 되었다 더구나 그 대상이 바로 지금까지 자신들을 이끌어온 수장이라니...... 헉? 잠시 떠났던 정신이 돌아오자 장중은 대 소동이 일어났다. 으아ㅇ아아악 ㅡㅡㅡㅡㅡㅡ!!!!! 경비 경비!!! 비명소리. 경비를 부르는소리. 비록 그들이 군인의 신분 이었지만 이 경우는 이미 혼이 반쯤 달아나 있었기에 일반인들의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중 몇몇 담대한 사람들은 지니고 있는 권총을 뽑아 들고 발사 했으나... 탕 탕탕! 위이이잉 ㅡㅡㅡㅡㅡ!!!!!! 한별이 가볍게 손을 휘젓자 총알은 근처에도 가지못하고 곧이어 귀를 자극하는 기이한 소음과 함께 그의 손짓에 따라 붉은 원형의 회전구들이 그의 몸주위에서 나타나기 시작 했다 어떤 사람들은 달아나기 위해 재빨리 문쪽으로 뛰어갔으나 그들은 문을 열수조차 없었다 어떤 보이지 않는 기의 장벽이 그들의 길을 가로막아 더 이상의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별의 몸주위에서 생겨난 수십개의 붉은 타원구는 점차로 그의 곁을 떠나기 시작했다 서걱 ㅡ 서걱 ㅡ 마치 가위로 종이를 자르듯 그 타원구에 닿은 물건들은 목재가구던 철제 책상이던 가리지않고 절단 나고 있었다 으... 으으윽..... 너무나 두렵다 공포와 전율! 수십개의 살인 타원구들이 떠도는 이 무시무시한 광경에 떨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으랴! 그들은 타원구를 피하기 위해 우르르 한쪽 구석으로 몰려갔다 그런 그들을 향해 한별은 극도로 냉정하고 무심한 살인선고를 내렸다 보아라! 봉황의 주인의 경고를 무시한자들의 말로를! 위이이 ㅡㅡㅡㅡㅡ 이이이ㅡㅡㅡㅡ 이이잉 ㅡㅡㅡㅡ!!!!!!!!! 한별의 손짓에 수십개의 회전구들이 한꺼번에 사람들을 향해 덥쳐갔다 으아아아아 ! 살려줘.....!!! 서걱 ㅡ 서걱 ㅡ 서걱 ㅡㅡ 피보라! 공중으로 튀어 나가는 손. 발. 절단되는 몸뚱이! 그야말로 생지옥이 연출 되었다 이윽고 광풍처럼 휘몰아치던 피의 타원구들이 모두 사라지고 난뒤 그 안에서 숨을 쉬고 있는 사람들은 불과 서너명에 지나지 않았다 그들은 처음 회전구가 덥칠때부터 바닥에 납짝 엎드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인물들 이었다 그러나 그들 역시 너무나 겁에 질려 바지를 흠뻑 적신채 부들부들 떨며 감히 얼굴 조차 들지 못했다 물론 그들을 살려놓은건 한별의 배려였다 한별은 그들의 입을 통해 남아있는 다른 무리들에게 오늘의 공포를 퍼뜨리려는것 이다 밖에서 경비를 보는 병사들은 처음에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한별이 미리 기를 퍼뜨려 음향을 완전 차단 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이 눈치를 챈것은 한별이 회전구를 날릴때 였다 회전구들은 사람들은 물론 두터운 벽까지 거칠것 없이 잘라 나갔기 때문에 그제야 그들은 알게 되었다 그러나 비명과 허공에 흩날리는 피보라 돌아가는 정체불명의 붉은 회전구들을 그들이 어떻게 하겟는가? 그들도 이 비현실적인 광경에 멍하니 넋이 빠져 지켜만 보고 있을때 그 아수라장속에서 두둥실 허공으로 떠오르는 한 인영이 있었다. 쏴! 쏘아라! 누군가 정신을 차리고 무조건 발포를 명령했다 빗발치듯 총알이 날아들었으나 이미 에너지를 발휘하여 공중으로 떠오르는 한별에게 닿는 총알은 하나도 없었다 모조리 무형의 벽에 가로 막혀 튕겨 나갔다 물론 한별은 놀란 병사들 하고까지 어울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 흥! 가볍게 코웃음을 한번 흘린뒤 더욱 빠른 속도로 그들의 시야에서 벗어 날뿐 이다 중국군이 두만강을 넘었다! 이 엄청난 소식이 한국은 물론 전세계를 강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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